남북 탁구, 세계선수권에서 단일팀 구성?

입력 2019-03-13 17: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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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남북 단일팀 남측 장우진(오른쪽)·북측 차효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남북 탁구가 다시 한번 단일팀을 구성할 전망이다.

국제탁구연맹(ITTF)은 13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세계탁구선수권대회(4월21일~28일)에 출전할 참가국 및 참가선수 명단을 공개했다.

이번 대회에는 총 137개국이 참가한다. 북한도 남자 3명(안지성, 리광명, 함유성), 여자 4명(차효심, 김진향, 김남해, 김송이) 등 총 7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북한의 출전과 함께 세계선수권에서도 남북 단일팀 구성에 대한 가능성이 열렸다. 한국은 박강현, 이상수, 안재현, 장우진, 정영식(이상 남자), 유은총, 최효주, 서효원, 전지희, 이시온(이상 여자) 등이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탁구는 남북 단일팀 구성이 가장 꾸준히 이뤄지고 있는 종목이다. 지난해 세계탁구선수권을 시작으로 코리아오픈, 그랜드파이널스 등에서 단일팀을 구성한 바 있다. 세계 톱 랭커만 출전하는 그랜드파이널스에서는 남측의 장우진과 북측의 차효심이 짝을 이뤄 혼합복식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단일팀이 구성될 경우 장우진과 차효심은 다시 한번 짝을 이룰 가능성이 높다. 또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던 남측 서효원과 북측 김송이도 여자복식조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대한탁구협회 관계자는 “단일팀을 구성한다는 것이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북한도 출전을 했기 때문에 대회 이전까지는 논의가 이뤄질 것 같다”고 말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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