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박성현(26·솔레어)이 다시 한 번 뜻 깊은 선행을 펼쳤다.
박성현의 소속사인 세마스포츠마케팅은 14일 “박성현이 최근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탈환을 기념해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서울 사랑의 열매’에 1억 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이번 후원금은 꼭 필요한 곳을 위해 쓰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성현은 이달 초 싱가포르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역전 우승을 하면서 에리야 쭈타누깐(24·태국)을 제치고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섰다. 약 4개월 만의 왕좌 탈환. 이어 필리핀에서 열린 필리핀여자골프투어(LPGT) 더컨트리클럽 레이디스 인비테이셔널에서 다시 정상을 밟으면서 1위 탈환을 자축했다.
이번 기부로 박성현은 기부 천사로서의 행보를 이어가게 됐다. 개인 고액 기부자클럽인 아너 소사이어티의 회원인 박성현은 프로 데뷔 후 꾸준하게 기부 활동을 펼치고 있다. 스포츠 스타 가운데서도 가장 많은 기부를 한 선수로 잘 알려져 있다.
박성현은 “2019년을 멋지게 시작할 수 있었던 힘은 팬 여러분들의 응원과 사랑이었다. 팬분들로부터 받은 사랑에 보답하는 방법 중 하나는 나눔을 실천하는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이번 기부의 배경을 밝혔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