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현주엽 감독도 놀란 김종규의 소고기 ‘먹방’

입력 2019-03-14 14: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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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김종규(오른쪽). 스포츠동아DB

“소고기 먹은 지 오래됐어요. 감독님께 얘기해야겠어요.”

창원 LG 김종규(28·207㎝)는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개막 이후 쉼 없이 달리고 있다. 시즌 중간 대표팀에도 차출돼 한국이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예선에서 조기에 본선진출을 확정하는 데 힘도 보탰다. 그렇다보니 최근 들어 경기 후반 체력적으로 힘든 모습을 간혹 드러낸다. LG가 정규리그 3위를 노리는 상황이라 힘들다고 마냥 쉴 수는 없어 출전시간 안배를 통해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김종규는 “최근 매 경기 약 30분 정도를 뛰는데 플레이오프처럼 단기전이 되면 풀타임을 해낼 수 있어야 한다. 감독님이 결정하시는 것에 따라 소화할 수 있게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체력강화를 위해 운동을 더 하기보단 잘 먹고, 잘 쉬는 게 중요하다. 개인적으로 관리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소고기를 먹은 지 오래된 것 같은데 감독님께 한번 사달라고 말해야 할 것 같다”며 살며시 미소도 지었다.

이 이야기를 전해들은 LG 현주엽 감독(44)은 김종규와 따로 소고기를 먹은 일화를 들려줬다. 현 감독은 “한우를 사다가 이천 숙소에서 따로 구워서 먹은 적이 두 번 정도 되는 것 같다. 나도 적지 않게 먹는데 한 번은 (김)종규가 워낙 잘 먹어서 내가 몇 점 먹기가 힘들었다”며 혀를 내둘렀다. 현 감독은 “그런 얘기를 했다니 다시 한번 자리를 마련해야 할 것 같다. 요즘처럼만 해주면 소고기는 얼마든지 사줄 수도 있다”며 호탕하게 웃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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