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안타가 다 홈런, 현지 언론 집중 조명 받는 강정호

입력 2019-03-17 15: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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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5안타가 모두 홈런이다. 현지 언론도 연일 그를 주목하고 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32)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 레컴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 시범경기에 7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솔로포를 터트리며 시범경기 5호 홈런을 신고했다. 6회 1사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상대 투수 올리버 드레이크를 상대로 중앙 담장을 넘기는 타구를 만들었다.

강정호는 이날까지 올해 시범경기 10경기에 출전해 25타수 5안타(5홈런), 타율 0.200, 5타점, 8득점을 마크했다. 기록을 통해 알 수 있듯이 10경기에서 기록한 5개의 안타가 모두 홈런이다. 이는 17일까지 진행된 2019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홈런부문 공동 2위에 해당한다. 1위는 뉴욕 양키스 외야수 애런 저지(6개)다.

타율 자체는 낮지만 강정호의 시범경기 활약은 역시 장타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무려 0.800의 장타율을 자랑하며 최근 수 년 간의 공백을 무색케 하고 있다.

현지 언론 역시 강정호의 순도 높은 장타력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CBS스포츠는 17일 “강정호의 시범경기 5안타는 모두 홈런이다. 타율은 0.200이지만 라인업에 팀이 필요로 하는 장타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정호가 콜린 모란과 선발 3루수를 두고 경쟁 중이지만 공격·수비에서 모두 더 나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강정호가 개막전 선발 3루수가 아니라면 그건 놀라운 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피츠버그 지역지 ‘트리뷴 리뷰’ 역시 강정호의 홈런 소식을 전하며 “강정호가 피츠버그의 파워 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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