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력을 다한 LG, 자력 3위 지켰다

입력 2019-03-17 19: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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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LG 현주엽 감독. 사진제공|KBL

창원 LG가 자력으로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3위를 사수했다.

LG는 17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정규리그 6라운드 전주 KCC와의 홈경기에서 연장에만 7점·1리바운드·1어시스트를 올린 김시래(18점·7리바운드·5어시스트)의 맹활약을 앞세워 90-82로 이겼다. LG는 시즌 30승째(23패)를 거두면서 잔여 1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3위를 확정했다.

LG는 앞서 벌어진 경기에서 부산 KT(27승26패)가 서울 SK에게 89-96으로 패하면서 KCC에게 18점차 이상으로 지지 않으면 정규리그 3위를 차지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하지만 KCC는 호락호락 물러서지 않았다. LG는 3쿼터까지 활발한 외곽포를 터트린 KCC 마커스 킨(24점)을 막지 못해 60-61로 끌려갔다. 4쿼터에서 일진일퇴의 공방을 벌인 LG는 결국 77-77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전을 펼쳐야 했다.

연장 시작과 함께 공격권을 손에 넣은 LG는 김시래가 3점포를 가동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이어진 수비에서 이원대(4점)가 가로채기에 이은 속공 레이업슛으로 2점을 보탰다. 킨에게 2점을 허용한 LG는 제임스 메이스(31점·17리바운드)가 연속 골밑을 파고들어 혼자 6점을 보태 86-79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KT와 함께 공동 4위에 머문 KCC는 19일로 예정된 인천 전자랜드와의 정규리그 최종전을 통해 6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을 홈에서 치를 수 있는 4위에 다시 도전해야 한다. KCC와 4위를 다투는 KT는 같은 시간 고양 오리온과 정규리그 최종 맞대결을 원정으로 치른다.

한편 안양 KGC는 서울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89-88로 승리했다. KGC는 24승29패로 정규리그 7위를 확정했다. 정규리그 한 경기가 남았지만 8위는 원주 DB(23승30패), 9위는 SK(20승33패), 10위는 삼성(11승42패)으로 결정됐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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