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끝에 PO 진출 확정한 KT, 4위로 6강갈까

입력 2019-03-18 13: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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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서동철 감독. 스포츠동아DB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는 정규리그 종료까지 팀 당 1경기씩만을 남겨놓고 있다.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할 6개 팀(현대모비스, 전자랜드, LG, KT, KCC, 오리온)은 정해졌다.

이중 6강 진입이 가장 반가운 팀은 부산 KT다. KT는 53경기에서 27승26패로 전주 KCC(27승26패)와 함께 공동4위를 기록 중이다. 19일 고양 오리온과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 최종 순위가 확정된다.

KT의 PO진출은 2013~2014시즌 이후 무려 5시즌 만이다. 6강에 오르기까지는 우여곡절도 많았다.

서동철 감독(53) 체제로 새 출발에 나선 KT는 시즌 초반에는 마커스 랜드리(34·197㎝)를 중심으로 한 2 대 2 플레이와 공간을 활용하는 스페이싱 농구로 상위권을 형성했다. 여기에 대체선수로 영입한 ‘테크니션’ 데이빗 로건(37·182㎝)이 리그 적응력을 높이면서 그 위력을 더했다. 2라운드까지 선두 현대모비스의 바로 밑에는 KT의 이름이 올라 있었다.

그러나 시즌 중반 안양 KGC와의 트레이드는 오히려 팀에 마이너스 요소로 작용했으며, 로건, 허훈(24), 김윤태(29), 김민욱(30) 등이 줄부상을 당했다. 여기에 대체 외국인선수(스테판 무디)까지 데뷔 경기에서 부상을 당하는 등 악재가 끊이지 않았다. 이 가운데에 홀로 상대의 집중 견제를 받아온 랜드리, 양홍석(21)은 경기를 거듭할수록 지쳐만 갔다. 서 감독은 “곧 무너질 것 같은데도 선수들이 어떻게든 버텨냈다. 선수들이 하나로 뭉친 덕분에 수차례의 고비를 넘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KT는 19일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4위를 확정짓는다. 같은 날 전자랜드를 만나는 KCC가 승리할 경우 성적에서 동률을 이루지만, 올 시즌 맞대결 전적에서 KCC에게 5승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기 때문에 4위를 차지하게 된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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