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니크 팀에 무너진 페더러의 통산 101승

입력 2019-03-18 18: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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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 페더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4위·스위스)가 통산 101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페더러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 웰스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P 파리바오픈 단식 결승에서 도미니크 팀(8위·오스트리아)에게 1-2(6-3, 3-6, 5-7)로 역전패했다.

페더러는 이달 초 두바이 듀티프리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해 ATP 투어 단식에서 통산 100회 우승을 달성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2개 대회 연속 우승과 통산 101번째 타이틀을 노렸으나 팀에게 발목을 잡혔다.

이날 페더러를 꺾은 팀은 페더러와 상대 전적 3승 2패의 우위를 점하며 우승 상금 135만 4010달러(약 15억3000만 원)의 주인공이 됐다.

페더러가 우승을 차지했다면 2017년에 이어 2년 만에 패권 탈환과 함께 대회 통산 6번째 우승으로 5회 우승의 노박 조코비치(1위·세르비아)를 제치고 BNP 파리바오픈 남자단식 최다 우승자가 될 수 있었다.

1,2세트를 주고받은 둘은 3세트 게임스코어 5-5까지도 팽팽히 맞섰다. 페더러의 서브 게임에서 30-15로 앞서 있던 페더러는 두 번 연속 네트 앞에 떨어지는 드롭샷을 구사했으나 이를 모두 팀이 달려 나오면서 받아넘겨 30-40이 됐고, 결국 팀이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6-5로 균형을 깼다. 기세를 잡은 팀은 이어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지키며 2시간 넘는 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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