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공인구, “별 차이 없다” 반응 이유 있었다

입력 2019-03-19 15: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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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투저를 완화하기 위해 반발계수를 조절한 KBO리그의 새 공인구가 정규시즌을 앞두고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

KBO는 최근 리그 공인구인 스카이라인 AAK-100의 샘플 3타를 무작위로 수거해 반발계수를 측정했다. 20일 발표된 새 공인구의 평균 반발계수는 0.4247로 측정됐다. 합격기준은 0.4034~0.4234다. 검사 대상 공인구 중에서는 0.4261의 반발계수를 보인 공도 있었다.

KBO는 미국, 일본의 공인구 기준과 유사한 경기사용구를 KBO 리그에서 사용해 국제 경쟁력을 높이고 타고투저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규칙위원회를 통해 반발계수 기준을 기존 0.4134~0.4374에서 0.4034~0.4234로 하향 조정했다.

그러나 시범경기에서 새 공을 사용한 선수 사이에서 ‘큰 변화를 느끼지 못 하겠다’는 반응이 많았다. 이번 검사에서 무게와 둘레, 솔기폭 등은 모두 합격기준을 충족했다.

KBO는 새 공인구가 1차 수시검사에서 불합격 판정을 받자 제조사 스카이라인에 제재금 1000만원을 부과했다. 또한 빠른 시일 내에 공인구의 반발계수 기준치 안정성 확보를 요청했다.

2019 KBO리그는 23일 개막된다. 1차 수시검사에서 공인구의 반발계수가 높게 측정됐지만 페넌트레이스 때는 더 강화된 품질검사를 통과한 공이 사용될 계획이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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