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균 40M의 벽 ‘깨지 않은’ 트라웃… LAA 놀라운 행운

입력 2019-03-20 16: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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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트라웃.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연평균 4000만 달러의 벽을 깰 것으로 보였던 마이크 트라웃(28, LA 에인절스)은 결국 무리하지 않았다. 4000만 달러의 벽을 깨지 못한 것이 아니라 하지 않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등 여러 매체는 지난 19일(한국시각) LA 에인절스와 트라웃이 12년-4억 30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이는 남은 2년 계약에 10년-3억 6000만 달러를 덧붙이는 조건. LA 에인절스와 트라웃 사이에는 2년 계약이 남아있는 상황이었다.

물론 트라웃이 메이저리그 최초로 총액 4억 달러의 벽을 넘어섰다는 것은 기념할 만 하다. 하지만 사실 트라웃의 가치를 감안한다면, 연평균 금액은 적다.

트라웃이 새로운 계약을 체결할 경우, 매우 높은 확률로 연평균 4000만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분석이 많았다. 하지만 트라웃은 연평균 3583만 달러에 만족했다.

물론 10년의 계약 기간을 추가해 오는 2030시즌까지 뛸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 하지만 트라웃이 10년-4억 달러 이상의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측돼 왔다.

트라웃은 결국 필라델피아 필리스 유니폼을 입게 될 것이라는 소문은 무성했으나, 일찌감치 LA 에인절스 잔류를 선택했다.

실제로 필라델피아 유니폼을 입은 브라이스 하퍼는 직접 트라웃을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에둘러 같이 뛰자는 러브콜을 보내기도 했다.

결국 트라웃은 처음부터 LA 에인절스를 떠날 마음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LA 에인절스에게는 놀라운 행운이 찾아온 것이다.

이제 메이저리그에서 연평균 4000만 달러의 벽을 깰 선수가 언제 나타날지는 알 수 없다. 현재 뛰고 있는 선수 중에는 그 주인공이 보이지 않는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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