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3리그 어드밴스에서는 경주시민축구단과 이천시민축구단의 개막전 맞대결에 관심이 모아진다. 두 팀은 지난해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격돌했다. 당시 결승1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2차전에서 경주시민축구단이 2-1로 승리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경주시민축구단은 2010, 2011, 2018년 등 3차례 정상에 올랐다.
이밖에도 자타공인 강호 포천시민축구단과 K3리그 베이직에서 올해 K3리그 어드밴스로 승격한 충주시민축구단의 경기, 통합으로 새롭게 출범한 청주FC와 다크호스 시흥시민축구단의 맞대결 등 흥미로운 매치업이 가득하다.
K3리그 베이직에서는 신생팀 울산시민축구단에 관심이 모아진다. 전 울산대 코치였던 윤균상 감독을 주축으로 겨우내 구슬땀을 흘리며 K3리그 무대 입성을 준비한 울산시민축구단은 지난 3월9일 열린 ‘2019 KEB하나은행FA CUP’ 1라운드를 통해 창단 후 첫 공식전을 치렀다. 1라운드 상대는 관록의 서울유나이티드다.
한편 올해 K3리그는 곳곳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신년 조직개편을 통해 신설된 대한축구협회(KFA) K3팀의 주도로 홍보, 마케팅을 강화한다. 이미 K3리그만의 콘텐츠를 만들고 전파할 소셜미디어 채널로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계정이 운영되고 있다. 이에 더해 K3리그만의 마스코트인 ‘크삼이’를 만들어 홍보에 적극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규정 변화도 눈에 띈다. K3리그 어드밴스 참가팀은 연봉계약 선수를 최소 3명, K3리그 베이직 참가팀은 최소 1명을 보유해야 한다고 지난해 명문화한 것에 이어, 연봉계약을 체결한 선수의 계약 기간 내 이적에 대한 이적료 권리에 대해서도 명시했다. 또한 2020년에는 보유해야 하는 연봉계약 선수의 수가 K3리그 어드밴스 참가팀은 최소 5명, K3리그 베이직 참가팀은 최소 3명으로 늘어난다.
외국국적 선수는 최대 3명까지 등록할 수 있으며, 아시아축구연맹(AFC) 가맹국 선수 1명을 추가 등록할 수 있게 해 외국인 선수의 활용 폭을 넓혔다. 사회복무요원 선수 등록의 경우 2020년부터 팀당 최대 10명으로 제한되기 때문에, 선수의 계약 기간을 고려해 올해부터 미리 조정에 들어가야 한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