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승’ 불발 KT, 애타는 이강철 감독

입력 2019-03-24 18: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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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릴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KT 위즈의 경기에 앞서 KT 이강철 감독이 훈련을 바라보고 있다. 인천|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2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릴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KT 위즈의 경기에 앞서 KT 이강철 감독이 훈련을 바라보고 있다. 인천|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첫 승리’가 KT 위즈 이강철 신임 감독(53)을 애태우고 있다.

호된 신고식을 치르는 중이다. 이 감독이 이끄는 KT 위즈는 2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서 3-6으로 패하며 재차 고개를 숙였다. 시범경기에서 6전 전패를 당한 뒤 개막 시리즈에서도 이틀 연속 고개를 떨궜다. 만년 최하위권에서 탈출하고자 새 사령탑과 출발한 KT로선 이 감독에게 부임 후 첫 승을 선물하는 데 애를 먹는 중이다.

첫 승으로 가는 길이 참으로 멀게만 느껴진다. 특히 SK와 이틀 연속 대등한 경기를 펼치고도 ‘뒷심’ 부족으로 밀려난 까닭에 아쉬움이 더욱 크다. 23일 개막전서는 6회까지 4-4로 팽팽한 균형을 이어갔지만 추가점을 내지 못했고, 24일 역시 역전 승리의 분위기가 무르익었으나 재차 불펜이 무너졌다. 더욱이 올 시즌 나란히 감독으로서의 첫 커리어를 연 NC 다이노스 이동욱 감독은 23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개막전을 승리로 출발했다. KT로선 더욱 비교가 될 수밖에 없다.

특히 ‘믿을 구석’이었던 필승조가 이 감독의 머릿속을 더욱 복잡하게 만드는 중이다.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 내내 심혈을 기울여 준비시킨 엄상백이 SK의 홈런 군단에 철저히 공략을 당하면서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SK와의 개막 시리즈 2연전에서 연투를 펼친 엄상백은 이틀 연속 홈런을 허용해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이 감독은 ‘사령탑 첫 승’ 기쁨을 언제 누릴 수 있을까.

인천|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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