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지업 장착 배재준, 5선발 정착 시즌 될까?

입력 2019-03-27 21:3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2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 트윈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열렸다. LG 배재준이 5회말 2사 1,2루에서 SK 강승호를 삼진으로 처리한 후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인천|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2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 트윈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열렸다. LG 배재준이 5회말 2사 1,2루에서 SK 강승호를 삼진으로 처리한 후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인천|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LG 트윈스 배재준(25)이 위력적인 투구로 5선발 정착에 청신호를 켰다.

배재준은 2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삼진 3안타 1볼넷 1자책점 호투를 펼쳤다. 2회 SK 이재원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한 것을 제외하면 큰 위기 없이 경기를 이끌어나갔다. 비록 승리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데뷔 후 두 번째로 장식한 퀄리티 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내)는 팬들의 기대를 높이기에 충분했다.

공격적인 피칭이 이뤄졌다. 본격적으로 선발 수업을 받은 2018시즌 경기당 볼넷이 4.66개였는데, 이날 경기서 그 숫자를 대폭 줄였다. 동시에 총 88개의 공을 던지면서 직구(35개)와 커브(22개)를 주무기로 사용하면서도 새 시즌을 앞두고 장착한 체인지업의 위력까지 확인했다. 4회 한동민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는 과정에선 4개의 공 가운데 체인지업을 3차례 구사했다. 자신의 무기를 한 가지 더욱 늘린 셈이다. 특히 과거 LG서 한솥밥을 먹은 강승호에게선 두 차례 삼진을 이끌어내며 강한 면모를 보였다.

LG는 26일까지 개막 3연승을 달리는 동안 승수가 모두 선발 투수들에게 돌아갔다. 타일러 윌슨~케이시 켈리로 이뤄진 외국인 원투 펀치에 이어 4선발 임찬규까지 제 몫을 했다. 비시즌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아 재활을 거친 3선발 차우찬이 28일 SK전부터 선발 로테이션에 정상 합류한다. 여기에 배재준이 5선발을 지켜주면 LG로선 2018시즌 누린 ‘선발 야구’를 재현할 수 있다.

인천|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