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피트 수비 방해’로 승리 놓친 LG, “명확한 포구 지점 선정 필요”

입력 2019-03-28 19: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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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 트윈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열렸다. LG 류중일 감독이 무사 1,2루에서 이형종의 희생 번트 때 3피트 수비방해로 아웃 판정을 받자 심판에게 강하게 항의하고 있다. 인천|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LG 트윈스 류중일 감독은 ‘3피트 수비 방해’에 대한 명확한 기준점 제시를 요청했다.

LG는 2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서 ‘3피트 수비 방해’로 귀한 승리 기회를 놓쳤다. 1-1로 팽팽하게 맞선 9회 무사 1·2루 상황에서 이형종이 번트를 댔고, 1루로 달려 나가는 과정에서 파울라인 안쪽으로 뛰어 수비 방해가 됐다. 2·3루까지 진루한 주자들은 1·2루로 돌아갔고, 타자 주자는 아웃됐다. 곧장 오지환의 병살타가 나오면서 LG는 해당 이닝을 무력하게 마쳤다. 연장 11회 최정에게 끝내기 안타를 허용한 LG는 개막 후 3연승에서 멈춰서야 했다.

28일 인천에서 만난 류 감독은 해당 장면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당시 상황에서 이형종의 수비 방해는 맞지만, 한결 공정한 판단을 위해 정확한 기준점이 제시되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류 감독은 “당시에 판단하기엔 형종이가 송구 이전에 라인 밖으로 나갔다고 생각했는데, TV를 통해 다시 보니 안으로 들어와 있더라”고 돌아봤다. 이어 “하지만 해당 상황에선 누가 공을 잡아 1루에 던지느냐에 따라 다르다. 경기에 지장을 주지 않는 선에서 공을 잡는 위치에 대한 기준을 설정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인천|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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