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유강남이 10회말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LG가 6-5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LG 유강남이 연장 10회말 1사 1,2루에서 끝내기 2루타를 치고 있다. 잠실|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생애 두 번째 느낀 끝내기의 손맛 덕분인지 유강남(27·LG 트윈스)의 목소리는 떨렸다. 슬럼프에 빠졌던 LG 타선의 분위기를 바꿨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는 안타였다.
LG는 31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연장 10회 6-5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유강남이 10회 1사 1·2루 찬스에서 좌측 담장을 때리는 끝내기 2루타로 이날의 주인공이 됐다.
LG로서는 천금 같은 승리였다. LG는 전날까지 7경기에서 팀 타율 0.196으로 리그 전체 최하위였다. 앞선 4경기 합쳐 5득점으로 1승3패에 빠져 있었다. 31일 경기 8회까지도 침묵은 이어졌다. 번번이 출루했지만 적시타가 터지지 않았다. 2-5의 스코어로 9회말에 접어들 때까지만 해도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9회 2사 후 3안타에 상대 실책을 묶어 3득점으로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10회, LG는 롯데 신인 서준원을 상대로 1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서준원은 전날 2이닝 무실점으로 쾌투했지만 연투 능력에 의문부호를 남긴 채 강판됐다. 롯데 투수는 진명호로 교체됐고 타석에는 이날 4타수 무안타로 침묵 중이던 유강남이 들어섰다. 유강남은 KIA 타이거즈와 개막전(1타점) 이후 타점이 없었다.
하지만 유강남은 침착하게 볼 세 개를 골라낸 뒤 4구째 스트라이크를 지켜봤다. 이어 5구 슬라이더(134㎞)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때려냈다. 지난해 9월 23일 잠실 KT 위즈전에 이어 유강남의 생애 두 번째 끝내기였다. 경기 후 그는 “경기 초반 실점이 많았는데 타자들이 만회한 것 같다. 좀 더 집중력을 갖고 타석에 임했는데 결과가 좋았다”며 미소 지었다.
잠실|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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