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정상 향해!’ K리그 4龍, 자존심 건 클럽 한일전 스타트!

입력 2019-04-08 14: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경남.

클럽축구 한일전이 펼쳐진다. 이달에만 8경기가 예정됐다.

아시아 정상에 도전하는 K리그1 4개 팀(전북 현대, 대구FC, 경남FC, 울산 현대)은 일본 J리그 강호들과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에서 격돌한다. 9~10일, 조별리그 3라운드를 치른 뒤 23~24일 장소를 바꿔 4라운드 리턴매치를 갖는 방식이다.

경남이 가장 먼저 스타트를 뗀다. 9일 오후 6시30분 창원축구센터에서 가시마 앤틀러스와 대회 조별리그 E조 3라운드 홈경기를 펼친다. 가시마는 한국인 골키퍼 권순태와 국가대표 중앙수비수 정승현을 보유한 전통의 강호다. 지난해 ACL 무대를 평정했고, 아랍에미리트(UAE)에서 개최된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 참가해 4강에 올랐다.

경남은 지난 주말 K리그1 FC서울 원정에서 주축들을 대거 제외한 채 선수단 로테이션을 단행했다. 정규리그에서의 아쉬운 패배를 감수하면서까지 다가올 가시마전에 각별한 공을 들였다. 경남은 앞선 두 경기에서 2무를 챙겨 조 3위에 랭크됐고, 1승1무(승점 4)를 확보한 가시마는 선두를 달리고 있다.

G조 전북은 부담스러운 원정을 앞뒀다. 경남-가시마전과 같은 날 오후 7시30분(한국시간)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조우할 상대는 우라와 레즈다. 가장 열성적인 팬을 보유한 팀으로 정평이 났다. 전북은 이 경기가 굉장히 중요하다. G조에서 최약체로 평가받은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와 조별리그 원정 2라운드에서 충격적인 0-1 패배를 당한 터라 우라와 원정은 최대한 승점을 얻어야 한다. 1승1패(승점 3)로 조 3위까지 내려앉은 전북은 이후 강원FC와 안방경기에서도 무너져 올 시즌 첫 연패를 당한 기억이 있다.

리더십과 용병술이 시험대에 오른 조세 모라이스 감독(포르투갈)은 부상에서 돌아온 브라질 골잡이 아드리아노를 원정 선수단에 합류시키는 등 모든 전력을 풀가동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FA컵 챔피언’ 대구는 10일 오후 7시 산프레체 히로시마와 F조 원정 3라운드를 갖는다. 분위기는 좋다. ACL 단골손님이자 중국 슈퍼리그 최강 광저우 에버그란데를 안방에서 무너트린 대구는 2연승을 내달리며 조 선두에 랭크됐다. 정규리그 흐름도 만족스럽다. “역대 가장 탄탄한 팀이 구축됐다”고 선전을 자신한 조광래 대구 사장의 말처럼 대구는 2승3무1패(승점 9)로 5위로 초반 레이스를 잘 소화하고 있다. 에드가(브라질)가 부상으로 전열을 잠시 이탈했음에도 2선 공격수 세징야와 전방을 책임진 김대원-김진혁의 활약으로 빈틈을 느낄 틈이 없다.

올 시즌 첫 번째 클럽 한일전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할 울산도 자신만만하다. 10일 오후 8시 울산문수경기장으로 가와사키 프론탈레를 불러들일 울산은 모든 대회를 통틀어 무패 행진을 달린다. 아직 경기력이 완전치 않음에도 꾸준히 결실을 맺고 있다. 정규리그에서 4승2무로 단독 선두를 질주한 울산은 ACL에서도 1승1무(승점 4)로 조 1위를 마크했다. 가와사키는 전 국가대표 수문장 정성룡이 골문을 지키고 있어 또 다른 흥미를 주고 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