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예르모 델 토로의 마스터피스 ‘판의 미로 – 오필리아와 세 개의 열쇠’가 잔혹하고 매혹적인 비주얼의 메인 포스터와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1944년 스페인 내전 직후, 전쟁보다 더 무서운 현실을 만나게 된 ‘오필리아’가 자신이 지하 왕국의 공주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슬프고도 잔혹한 여정을 그린 판타지 스릴러 ‘판의 미로 – 오필리아와 세 개의 열쇠’는 2018년 아카데미에서 작품상과 감독상을 휩쓴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 최고의 작품이자 독보적 마스터피스로 손꼽힌다. 칸영화제 공식 상영 당시 22분간 기립박수를 받으며 폭발적인 주목을 받았고, 제7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촬영상·미술상·분장상 수상, 전미 비평가 협회상 작품상,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최우수 외국어영화상·분장상·의상상, 스페인의 아카데미 시상식이라 불리는 고야상에서 촬영상·음향상·분장&헤어상·각본상·신인여우상·편집상·특수효과상까지 7관왕을 기록하는 등 전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103개의 트로피를 거머쥐며 ‘걸작 그 이상’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이번에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깊은 숲속, 마치 수천 년간 사람의 손이 닫지 않은 느낌을 주는 ‘판의 미로’와 기괴한 나무 앞에 서 있는 ‘오필리아’의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으며 섬뜩한 공포감까지 전달한다. “잔혹한 판타지 세계의 문이 다시 열린다”라는 카피 문구와 함께, 기이한 기운을 내뿜는 ‘판의 미로’의 앞에 홀로 선 ‘오필리아’의 운명이 과연 어떻게 될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기예르모 델 토로의 독보적 마스터피스 ‘판의 미로 – 오필리아와 세 개의 열쇠’는 오는 5월 2일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