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강승호. 스포츠동아DB
구단은 26일 KBO에 강승호에 대한 임의탈퇴 공시를 신청할 예정이다. 구단관계자는 “임의탈퇴 기간(최소 1년)이 끝난 뒤에도 강승호가 얼마나 깊이 반성하는지와 진정성 있게 음주 운전 예방 활동을 했는지를 판단해 선수의 향후 신분을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 염경엽 감독도 2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어제(24일) 5회가 끝나고 소식을 들었다. 일어나선 안 될 일이 벌어진 것에 대해 선수단을 대표해 팬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덧붙여 “안타깝다. 사건에 대해 얘기를 듣자마자 (강승호를) ‘보내라’고 했다. 얼굴도 안 봤다”고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앞서 KBO는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강승호에 대해 야구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에 의거, 90경기 출장정지 및 제재금 1000만원과 봉사활동 180시간의 중징계를 내렸다.
강승호는 22일 새벽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았다가 경기도 광명시 광명IC 부근에서 도로분리대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게다가 24일 오후까지 이 사실을 구단과 KBO에 알리지 않고, 23일 경산 삼성 라이온즈와 2군경기까지 출전하며 더 큰 비난을 자초했다.
대구|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