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일본드라마 ‘리피트 ~운명을 바꾸는 10개월~’ 공식사이트
한 방송 관계자는 27일 “MBC가 2004년 이누이 구루미 작가가 쓴 추리소설 ‘리피트’를 드라마화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리피트’는 의문의 존재로부터 10개월 전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기회를 얻은 9명의 ‘리피터’들이 운명을 거스른 후 벌어지는 비극을 담았다.
드라마는 소설의 내용을 바탕으로 할 예정이다. 시간을 건너뛰는 ‘타임슬립’을 소재로 한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라 국내 시청자에게도 낯설지 않은 작품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소설은 작년 1월 일본 현지에서 ‘리피트~운명을 바꾸는 10개월~’이라는 이름의 드라마로 만들어져 인기를 얻었다. 칸지야 시호리, 혼고 카나타 등 주목받는 배우들이 주연을 맡았다. 덕분에 우리나라에서도 두터운 팬층을 형성했다.
드라마와 소설의 결말이 달라 MBC가 준비하는 리메이크작이 어떤 끝맺음을 드러낼지는 나오지 않은 상태다. 제작진은 여러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해 두 작품의 판권을 모두 사들였다.
드라마는 2016년 ‘운빨로맨스’를 만들고, 2017년 ‘자체발광 오피스’ ‘군주-가면의 주인’을 기획한 김경희 PD가 연출을 맡는다. 대본은 이수경 작가가 맡아 집필 중이다. 아직 많은 것이 알려지지 않은 작가라 더욱 궁금증을 일으킨다.
당초 올해 11월 말 수목드라마가 될 예정이었으나, 내년 초로 편성이 변동될 가능성이 높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