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종영 ‘킬잇’이 남긴 것 셋…“킬러도 사연 많은 사람?!”

입력 2019-04-29 09: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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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킬잇’이 남긴 것 셋…“킬러도 사연 많은 사람?!”

OCN 토일 오리지널 ‘킬잇’(극본 손현수 최명진 연출 남성우)이 상상 속에서나마 서로의 손을 잡고 활짝 웃는 장기용, 나나의 애틋한 뒷모습으로 깊은 여운을 남기며 지난 6주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28일 방송된 ‘킬잇’ 최종화에서는 킬러 김수현(장기용)과 형사 도현진(나나)의 마지막 이야기가 담겼다. 도현진은 장기밀매, 아동학대 및 살해 혐의로 양아버지 도재환(정해균)의 양손에 직접 수갑을 채웠지만, 숫자 아이들을 희생시킨 대가로 이미 권력의 정점에 서 있던 그는 구속영장 기각으로 금세 풀려났다. 게다가 일말의 반성 없이 숫자 아이들을 없애 연관된 모든 증거를 없애려고 했다.

이를 안 김수현은 “도재환을 처단하지 않으면 그놈은 끝까지 악행을 멈추지 않을 거야”라는 고현우(조한철)의 말을 떠올리며 도재환의 집으로 향했다. 치열한 격투 끝에 그의 이마에 총알을 명중시켰지만, 김수현 역시 현장에 있던 특공대원들의 총에 목숨을 잃고야 말았다. 하지만 이를 통해 세한 FT 바이오의 장기밀매 스캔들은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됐고, 숫자 아이들은 무사할 수 있었다. 이에 제작진은 ‘킬잇’이 남긴 것을 정리했다.


● 장기용·나나, 비주얼 연기

제작진에 따르면 캐스팅 단계부터 압도적인 비주얼로 기대를 받았던 장기용과 나나. 이들은 각각 수의사가 된 킬러와 연쇄 살인 사건을 쫓는 형사로 변신했다. 장기용은 동물과 사람 앞에서 180도 달라지는 김수현의 양면성을, 나나 역시 아픈 과거를 가진 도현진을 그려냈다. 노정의, 이재원, 정해균, 조한철, 김현목, 지일주, 옥고운, 곽자형 역시 안정된 연기를 보여줬다.


● 주인공이 된 킬러

‘킬잇’은 그간 사람을 죽이는 단편적인 모습만 주목받았던 킬러 캐릭터에 서사를 불어넣었다는 자체 평가다. 여기에 킬러의 옆집에 사는 형사가 그를 쫓는다는 설정은 긴장감을 더했다는 관계자 설명. 특히 킬러와 형사가 19년 전부터 이어진 오랜 인연이라는 점은 극의 관전 포인트였다. ‘킬러도 사람’이라는 전제를 깔고 스토리가 완성됐다.

● 킬러 액션

작품 관전 포인트로 “선이 곱고 아름다운 시그니처 킬러 액션”을 뽑았던 남성우 감독의 말대로 첫 화부터 최종화까지 ‘킬러 액션’이 가득했다. 그 안에는 두 캐릭터의 감정선도 녹아있다. 이를 두고 남성우 감독은 “액션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자체 평가를 내렸다.

한편 이날 ‘킬잇’ 최종화는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시청률에서 가구 평균 2.5%, 최고 3.1%를 기록했다. OCN 타깃인 남녀 2549 시청률 또한 평균 1.9%, 최고 2.3%로 케이블,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유료플랫폼 전국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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