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팀 비수 꽂은 고종욱, 0의 균형 깬 적시타

입력 2019-05-01 21: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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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8회말 무사 2루에서 SK 고종욱이 1타점 2루타를 날리고 있다. 인천|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SK 와이번스의 ‘복덩이’ 고종욱(30)이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다.

고종욱은 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서 0의 균형을 깨는 적시 2루타로 팀의 2-0 승리에 앞장섰다.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한 고종욱은 이날 팀의 모든 득점 상황에 관여했다. 덕분에 SK는 시즌 21승(1무10패)을 마크하며 리그 선두 자리를 지켰다.

팀에 간절했던 한 방을 책임졌다. 고종욱 특유의 콘택트 능력에 빠른 발을 더한 2루타, 도루로도 팀 승리에 기여했다. 더욱이 올 시즌을 앞두고 이지영(키움 히어로즈), 김동엽(삼성 라이온즈)과의 삼각 트레이드로 SK 유니폼을 입게 된 고종욱으로선 옛 동료들에게 자신의 존재 가치를 다시금 느끼게 했다.

8회에 찾아온 기회를 확실히 살렸다. 선두타자 제이미 로맥이 상대 불펜 김상수에게서 볼넷을 골라냈고, 교체 투입된 대주자 김재현이 곧장 도루를 성공시켜 키움의 배터리를 흔들었다. 여기에 고종욱이 쐐기를 박았다. 김상수의 5구째 포크볼을 받아쳐 우익수 방면 2루타를 터트려 김재현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고종욱은 3루를 파고드는 도루를 성공시켰고, 김성현의 중견수 앞 적시타 때 홈까지 밟았다. 고종욱의 영입 효과를 톡톡히 누린 SK다.

인천|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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