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컬럼 활약한 포틀랜드, 릴라드 부진에도 덴버에 승리

입력 2019-05-02 13: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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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언 릴라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포틀랜드가 적지에서 덴버를 꺾고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렸다.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는 2일(한국시간) 미국 덴버의 펩시 센터에서 열린 2018~2019 미국프로농구(NBA)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PO) 2라운드(4강·7전4승제) 2차전에서 홈팀 덴버 너게츠에 97-90으로 승리했다.

포틀랜드에게는 의미 있는 승리였다. 에이스 데미언 릴라드(14점·4리바운드·4어시스트)의 부진에도 승리를 챙겼기 때문이다.

릴라드는 포틀랜드의 심장이다. 팀 공격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특히 접전 상황에서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해 왔다. 그러나 이날 릴라드는 야투 난조에 시달렸다. 17개의 필드골을 시도해 단 5개 밖에 넣지 못했다. 성공률은 29.4%에 그쳤다. 17개의 필드골 중 3점슛 시도는 7개였는데 단 1개만 성공했다.

릴라드의 부진에도 포틀랜드가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동료들의 고른 활약 덕분이었다. 릴라드와 함께 포틀랜드의 원투 펀치를 이루고 있는 CJ 맥컬럼이 41분12초 동안 3개의 3점슛을 포함해 20점·6리바운드·6어시스트로 전천후 활약을 펼치며 릴라드의 짐을 덜었다.

이와 함께 센터 에네스 칸터가 15점·9리바운드, 알 파룩 아미누가 11점·10리바운드, 식스맨 로드니 후드가 15점, 잭 콜린스가 10점·6리바운드를 기록하면서 릴라드의 부진을 만회했다. 포틀랜드는 6명의 선수가 고르게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렸다.

1차전 패배(113-121)를 극복하고 2차전을 승리로 장식한 포틀랜드는 가벼운 발걸음으로 홈에서 3, 4차전을 맞게 됐다.

홈팀 덴버도 팀의 기둥인 니콜라 요키치(16점·14리바운드·7어시스트)를 중심으로 5명의 선수가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렸으나 외곽포가 좀처럼 말을 듣지 않았다. 이날 덴버는 29개의 3점슛 중 단 6개만 성공(성공률 20.7%)했다. 4쿼터에도 골밑에서 요키치가 외곽으로 내주는 패스로 오픈 찬스가 나기도 했지만, 성공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포틀랜드와 덴버의 3차전은 4일 포틀랜드의 홈인 모다 센터에서 열린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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