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왕진진 체포→낸시랭 추가고소 “성관계 동영상 유포 협박”

입력 2019-05-03 17: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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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진진 체포→낸시랭 추가고소 “성관계 동영상 유포 협박”

팝 아티스트 낸시랭(본명 박혜령)을 폭행한 혐의 등으로 지명수배된 왕진진(본명 전준주)이 경찰에 체포된 가운데 낸시랭은 왕진진에 대해 추가 고소를 예고했다.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왕진진은 2일 오후 4시 55분경 서초구 잠원동의 한 노래방에서 체포됐다. 경찰은 왕진진을 봤다는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해 그를 체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왕진진은 이혼소송 중인 전 부인 낸시랭에 대한 폭행 등 혐의를 받는다. 낸시랭은 지난해 10월 왕진진을 특수폭행,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등 12개 혐의로 검찰에 고소한 바 있다.

검찰은 사안이 중대하다며 지난 3월 왕진진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왕진진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고 잠적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왕진진의 기소를 중지하고 지명수배를 내린 뒤 행적을 좇았다. 그 결과, 왕진진은 이날 시민의 신고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왕진진의 신병을 서울서부지방검찰청에 넘겼다. 검찰은 왕진진에 대해 3일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다.

그런 가운데 낸시랭은 왕진진에 대해 추가 고소를 진행할 계획이다. 낸시랭의 법률대리인 손수호 변호사(법무법인 현재)는 SBS funE를 통해 “왕진진이 지난달 18일 검찰의 수배를 받고 도피 생활을 하면서 수차례 낸시랭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위협을 가했다”며 “3일 서울서부지방검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한다”고 말했다.

손수호 변호사는 “지난 1월 법원이 낸시랭에 대한 접근금지 및 보호명령을 내렸음에도, 왕진진이 수배 중이었던 지난달 12일부터 29일까지 휴대전화를 이용해 160건이 넘는 문자메시지를 낸시랭에게 보내며 ‘넌 어리석은 판단을 했다’, ‘이렇게 된 것은 다 네 잘못이다’ 등 집착적인 문자를 보내며 괴롭혔다”며 “특히 결혼생활 중 촬영한 성관계 동영상 유포를 협박해 낸시랭을 극도의 불안감에 떨게 했다”고 고소하게 된 경위를 밝혔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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