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후 첫 2군행’ 윤석민, 모두 위해 중요한 조정기

입력 2019-05-08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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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윤석민. 스포츠동아DB

윤석민(34·KT 위즈)이 2017년 팀 합류 이후 처음으로 1군에서 말소됐다. 100타석 이상 기회를 줬지만 좀처럼 반등의 기회가 없었기에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복귀 후에는 베테랑의 가치가 절실할 전망이다.

KT는 7일 수원 롯데 자이언츠전에 앞서 내야수 윤석민과 김영환을 1군 말소하고 정현과 안치영을 등록했다. 윤석민은 올 시즌 35경기에서 타율 0.229, 무홈런, 7타점에 그쳤다. OPS(출루율+장타율)는 0.505에 불과했다. 2004년 데뷔 이래 최악의 시즌이었다. 길어지는 슬럼프에도 이강철 감독은 “100타석 정도는 봐야 하지 않겠나”라며 믿음을 보냈다. 결국 평균에 수렴해줄 거라는 믿음도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 후반기부터 이어진 슬럼프는 좀처럼 그를 놓아주지 않았다. 결국 이강철 감독도 그에게 리프레시의 기회를 줬다. 이 감독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100타석 이상 기회를 줬으니 본인도 납득을 했다. 면담 때 해줄 말이 없었다. 잘 추스르고 오겠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윤석민은 통산 879경기에서 타율 0.289, 98홈런, 444타점을 기록한 베테랑 내야수다. 언제든 중장거리 이상의 타구를 생산할 수 있는 타자다. 분위기를 전환해 감을 회복한다면 다시 KT의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타자다. 올 시즌 종료 후 생애 첫 프리에이전트(FA) 자격까지 얻기 때문에 동기부여 요소도 확실하다.

수원|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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