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필드의 기적’ 리버풀, 0-3에서 4-3으로… 챔스 결승 진출

입력 2019-05-08 06: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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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리버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안필드에서 기적이 일어났다. 리버풀이 리오넬 메시의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세 골 차를 극복하며 2년 연속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리버풀은 8일(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리버풀은 1-2차전 합계 4-3으로 앞서 바르셀로나를 꺾고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1차전 0-3 패배를 극복했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1차전 홈경기에서 3-0으로 승리해 무난히 결승에 진출하는 듯 했으나 4골차 대패를 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다득점이 필요한 리버풀은 경기 시작 7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7분 리버풀 조던 헨더슨의 슛을 바르셀로나 골키퍼 테어 슈테겐이 막아냈다.

하지만 이 공을 디보크 오리기가 바르셀로나 골문으로 밀어 넣으며 리버풀이 1-0으로 앞서나갔다. 대역전극의 시작을 알렸다.

두 번째 골은 후반 9분에 나왔다. 조르지뇨 베이날뒴의 슈팅이 슈테겐을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리버풀이 2-0을 만들었다.

또한 베이날뒴은 2분 후 추가골을 터뜨렸다. 왼쪽에서 제르단 샤키리가 올린 크로스를 헤더로 바르셀로나 골문을 갈랐다. 바르셀로나 수비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기세가 오른 리버풀은 연장 대신 90분 대 승부를 결정지을 수 있는 골을 넣었다. 후반 34분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나왔다.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는 바르셀로나 수비진이 정돈되기 전에 빠르게 땅볼 크로스를 했고, 오리기가 이를 받아 넣었다. 4-0이 된 순간.

이후 리버풀은 남은 시간을 무실점으로 보내며 4골차 승리를 거뒀다. 리버풀이 안필드의 기적을 만들며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했다. 2년 연속 결승 진출이다.

원정골을 넣을 경우 상당히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는 바르셀로나는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처참한 경기력을 보이며 안필드에서 일어난 기적의 희생양이 됐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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