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해줘2’ 천호진 수상한 이유 셋…진짜 정체가 뭡니까

입력 2019-05-10 11:0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OCN

‘구해줘2’ 천호진 수상한 이유 셋…진짜 정체가 뭡니까

지난달 첫 방송에 앞서 진행된 OCN 수목 오리지널 ‘구해줘2’(극본 서주연, 연출 이권)의 제작발표회에서 본인의 역할인 ‘최경석’에 대해 “악인지 선인지 헷갈리는 캐릭터”라고 설명한 천호진. 지난 9일 방송된 2회에서 최경석이 드러낸 수상한 행보는 그의 설명과 정확히 맞아떨어졌다. “심장이 쫄깃해지는 이야기를 보여드릴 것”이라는 천호진의 예고대로, 최경석은 사람 좋고 푸근한 모습과 소름이 돋도록 서늘한 모습을 오가며 안방극장을 쥐락펴락했다. 예측할 수 없었기에 더욱 섬뜩했던 최경석, 그 반전의 순간을 제작진이 정리해 공개했다.


1. 그분의 뜻을 그리 잘 아십니까

월추리 개척 교회의 목사로 부임한 성철우(김영민)에겐 의욕이 없었다. 원로 목사의 제안을 거절하지 못해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월추리로 오게 됐고, 설상가상으로 김민철(엄태구)에게 옷가지는 물론이고, 가진 돈을 모두 빼앗겼기 때문. 목사직 제안을 거절하려는 철우에게 경석은 “주님의 뜻이라면요?”라고 물었고, 철우는 “주님은 이런 말도 안 되는 시련을 주시지 않습니다”라고 답했다. 그 순간 경석이 돌변했다. 사람 좋게 웃고 있던 얼굴이 확 굳어지더니, “그분의 뜻을 그리 잘 아십니까?”라고 받아친 것. 철우가 당황하자 바로 다시 온화한 표정으로 돌아오긴 했지만, 뇌리에 박힐 만큼 섬뜩했던 순간은 그의 진짜 정체에 의문을 갖기에 충분했다.


2. 등에 새겨진 살벌한 문신

마을에 버려진 공동 창고를 개조해 교회로 만들자는 결정이 나자마자 경석은 교수로 있을 때의 제자들을 불러 힘을 모았다. 성실하게 교회 건설을 돕던 이들. 그러나 곧 반전이 드러났다. 병률(성혁)이 십자가를 달던 대학생 지웅(진현빈)의 등에서 옷 틈새에 드러난 문신을 목격한 것. 선한 대학생인 줄만 알았는데, 살벌한 문신에 병률 또한 고개를 갸우뚱했고, 무엇을 발견했는지 출산이 임박한 아내 진숙(오연아)을 두고 서울로 향했다. 어딘가 불안하고 초조해 보이는 병률은 어떤 비밀을 알고 있으며, 경석이 데려온 이들은 정말 평범한 대학생이 맞는 걸까.


3. 서랍 속의 비밀

새벽녘 진숙의 출산 소식을 들은 경석은 준비해뒀던 배냇저고리를 찾으려 서랍을 열었다. 그런데 서랍에는 누군가 뒤지고 간 흔적이 역력했고, 이를 눈치챈 경석은 순간 서늘한 표정으로 불같이 화를 내며 들고 있던 배냇저고리 상자를 집어 던졌다. 그 후 급하게 차에 타 살벌한 표정으로 빗속을 질주하는 경석의 모습은 여태껏 보여줬던 ‘최 교수’ 혹은 ‘최 장로’와는 전혀 달랐다. 도대체 정체를 알 수 없는 경석. 무언가를 숨기고 있는 인물임은 분명해 보인다.

2회 엔딩에서 빗속을 질주하던 경석과 민철(엄태구)이 마주치며 앞으로 다가올 이들의 대립 구도를 예고했다. 경석은 도대체 무엇 때문에 분노한 것인지, 또한 경석과 마주친 민철은 어떤 반응을 보일지, 방송에 대한 기대가 증폭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