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브 루스 타점 기록이 무효라고?… 푸홀스 순위 논란

입력 2019-05-10 15: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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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브 루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1920년 이전 기록은 무효? 앨버트 푸홀스(39, LA 에인절스)가 개인 통산 2000타점을 달성한 가운데, 과거 기록이 논란이다.

푸홀스는 10일(한국시각)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 위치한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원정경기에 5번,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푸홀스는 시즌 6호 홈런을 때렸다.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에 푸홀스는 기존의 1999타점을 넘어 2000타점에 도달했다.

홈런은 3회 나왔다. 푸홀스는 팀이 5-0으로 크게 앞선 3회 디트로이트 선발 투수 라이언 카펜터를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는 1점 홈런을 때렸다.

이로써 푸홀스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5번째로 2000타점 클럽에 가입했다. 이를 엘리아스 스포츠 기록 집계 기준인 1920년으로 하면 역대 3번째다.

문제는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푸홀스의 순위가 최대 3위에서 5위까지로 차이가 나는 것. 이는 엘리아스 스포츠의 방침 때문이다.

엘리아스 스포츠는 1920년 이전의 기록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이에 통산 2000타점을 넘은 선수는 행크 아론과 알렉스 로드리게스 뿐인 것.

반면 베이스볼 레퍼런스와 메이저리극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과거 선수를 인정한다. 베이브 루스와 캡 앤슨이 포함된다.

물론 언제 어디서든 1위는 아론. 이어 루스가 2위이며, 로드리게스와 앤슨이 각각 3위와 4위에 올라있다. 푸홀스는 5위.

어느 기준이 무조건 옳다고는 할 수 없다. 기준점이 다른 것 뿐이다. 다만 메이저리그가 시작된 뒤에 데뷔한 루스의 기록을 무시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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