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의 법칙’ 비아이X예리 “쓸모없었던 것? 내 몸이 제일 무쓸모” 셀프디스

입력 2019-05-10 17: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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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의 법칙’ 비아이X예리 “쓸모없었던 것? 내 몸이 제일 무쓸모” 셀프디스

‘정글의 법칙’ 멤버들이 현장을 돌아봤다.

먼저 현우는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서로 SBS 사옥에서 진행된 SBS 예능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in 로스트 정글&아일랜드’(이하 ‘정글의 법칙’) 기자간담회에서 “‘정글의 법칙’은 방송하면서 ‘절대 가면 안 된다’고 생각한 프로그램 중 하나였다”고 고백했다.

그는 “정글에 가게 됐을 때는 상상도 못할 떨림과 긴장을 느꼈다. 약을 정말 많이 챙겨갔는데 하나도 소용없더라. 뭘 먹어야 약을 소화시키는데 빈속이라 못 먹겠더라”며 “벌레와 관련해서도 약을 챙겨갔는데 그 어떤 것도 소용없었다. 벌레가 정말 많더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한국에 와보니 정말 살기 좋고 날씨도 좋고 지낼 만 한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엄현경 “나 또한 ‘정글의 법칙’은 ‘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던 프로그램이었다. 주변에서는 ‘좋다’ ‘생각보다 안 힘들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더라. 막상 가보니 ‘낚였다’ ‘나를 보내려고 동료들이 거짓말했구나’ 싶었다”며 “혹시나 먹을 게 있으면 깎아먹으려고 작은 칼을 챙겨갔는데 먹을 게 없어서 쓸 수 없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무쓸모’ 아이템은 무엇이었을까. 미나는 “바다니까 래쉬가드와 방수용 플래시를 챙겨갔는데 잠수할 일이 전혀 없었다”며 “생각보다 모기가 정말 많았다. 모기 스프레이를 유용하게 사용했다. 재밌었다”면서 환하게 웃었다. 이열음은 “수영을 정말 좋아하는데 젖을 것을 대비해 옷을 많이 챙겨갔다. 그런데 수영을 하고 왔더니 체력이 달리더라. 옷을 갈아입지 않고 수영복을 계속 입고 있었다. 그러다보니 옷이 별로 필요 없더라”고 말했다.

비아이와 예리는 ‘셀프 디스’했다 .비아이는 “멤버들이 ‘가서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을 것’이라고 하더라. 뭔가를 챙겨가서 쓸모없었다기보다는 나 자신이 쓸모없었던 것 같다”고 농담했다. 예리도 “사냥하는 게임이나 영화를 좋아해서 제작진과 인터뷰할 때도 ‘사냥을 잘할 것 같다’ ‘사냥해보고 싶다’고 의지를 불태웠는데 내 몸이 쓸모가 없더라. ‘정글의 법칙’ 멤버들 없이 나 혼자 있었다면 진짜 살아남지 못했을 것 같다. 멤버들에게 고맙다”고 고백했다.

정찬성은 “시합도 없고 할 일도 크게 없어서 다녀왔다. 소속사 대표인 박재범에게 ‘같이 가냐’고 했는데 ‘죽어도 싫다’ ‘고생해서 돈 벌기 싫다’고 하더라”며 “다른 시즌에는 먹을 게 많이 나오던데 우리 시즌에는 먹을 게 없었다. 그것에 대한 배신감이 있었다. 따로 챙겨간 건 없다”고 말했다.

박우진은 “되게 힘들고 배고플 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한 만큼 힘들고 배고팠다. 하지만 기대 이상으로 재밌었다”고 회상했다.

SBS 장수 예능 ‘정글의 법칙’의 42번째 시즌 ‘정글의 법칙 in 로스트 정글&아일랜드’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원시림을 품고 있는 태국에서 생존에 나서는 병만족의 도전을 담는다. 전반전에는 ‘코리안 좀비’ 정찬성을 비롯해 박호산, 박정철, 현우, 엄현경, 정찬성, 박우진(AB6IX), 미나(구구단)가 출연했다. 후반전에는 ‘자연인’ 이승윤과 더불어 김뢰하, 허경환, 송원석, 이열음, 비아이(아이콘), 예리(레드벨벳)가 함께했다. 11일 밤 9시 첫 방송.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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