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두꽃’ 최원영, 최무성과 일촉즉발 대립…“역적과 말 섞으니 불편”

입력 2019-05-11 12: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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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원영이 꼿꼿한 사대부의 신념을 그려내며 극의 긴장감을 이끌었다.

지난 10일 방송된 SBS 금토 드라마 ‘녹두꽃-사람, 하늘이 되다’(연출 신경수|극본 정현민) 9, 10회에서는 황석주(최원영 분)가 전봉준(최무성 분)과의 이념 차이로 끝내 서로를 등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동학군이 백성들의 환호 속에 말목 장터로 입성한 가운데 황석주는 자신의 집을 방문한 전봉준에게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앞서 황석주는 동학군의 최종 목표가 한양이라는 전봉준에게 이는 왕에 대한 반역이라 주장하며 팽팽하게 대립한 바 있다.

황석주는 오랜만에 마주한 전봉준과 시선조차 마주치지 않는 냉담한 태도를 보였다. 농담을 건네는 전봉준을 향해 명색이 양반이니 동비들에게 끌려나가 몰매라도 맞아줘야 하냐고 빈정댄 것은 물론 역적과 말을 섞으려니 심기가 불편하다고 직언했다. 이어 황석주는 “남이 아니라 적”이라고 쐐기를 박았다. 황석주와 전봉준과의 갈등이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이들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할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최원영은 우정을 버리고 왕을 향한 사대부의 충심을 강직하게 지켜내려는 황석주의 모습을 그려냈다. 온화한 어조 속 강단 있는 카리스마로 신념을 저버리지 않는 양반의 모습을 그려내며 깊이를 더했다.

한편, ‘녹두꽃-사람, 하늘이 되다’는 매주 금요일, 토요일 밤 10시 SBS에서 방송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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