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몽’ 속 이요원 의상 포인트는 클래식+우아함 ‘관심 집중’

입력 2019-05-11 13: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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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이몽’ 속 이요원의 스타일링이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에 ‘이몽’의 의상을 총괄하고 있는 박남일 대표가 이요원의 극중 의상 포인트에 대해 직접 밝혔다.

MBC 특별기획 ‘이몽’(연출 윤상호/ 극본 조규원)은 일제 강점기 조선을 배경으로 일본인 손에 자란 조선인 의사 이영진과 무장한 비밀결사 의열단장 김원봉이 펼치는 첩보 액션 드라마. 박진감 넘치는 연출, 숨 쉴 틈 없는 전개, 배우들의 진정성 깊은 열연으로 첫 방송 만에 주말 방송 드라마 TV 화제성 지수 1위를 차지하며(굿데이터 코퍼레이션 기준, 조사기간 5월 2일~8일)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 첫 방송 이후 극중 일본인 손에 자란 조선인 여의사이자 독립군 밀정 이영진 역을 맡은 이요원의 의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여성스러운 롱 코트와 우아함을 더하는 중절모까지 일제강점기 경성으로 돌아간 듯 클래식하면서도, 현재 입어도 손색 없을 듯한 고급스러운 스타일링이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 것.

이에 ‘이몽’의 의상을 총괄하고 있는 style7의 박남일 대표가 극중 이영진 캐릭터의 의상 컨셉에 대해 직접 밝혔다. 그는 “1920~30년대가 품고 있는 클래식하면서 우아한 고급스러움을 베이스로, 이성과 지성을 겸비한 도시적인 신여성이 컨셉”이라면서, “조선인이고 일본인의 양녀이며, 누군가를 암살 할 수도 있는 밀정이자 사람을 살리는 의사라는 이영진의 이중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다양한 이중적 의미를 갖고 있는 ‘블루’를 메인 컬러로 했다. 같은 뜻 다른 길을 가는 의열단과 임시정부를 이어주는 이영진의 역할을 표현하려 했다”며 블루를 메인 컬러로 꼽은 이유를 전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런가 하면 그는 “시대를 보여주는데 있어서 소재, 색감, 모자, 신발 등의 클래식한 포인트를 활용했다”며 시대극 스타일링에 있어 가장 고심했던 부분을 고백해 관심을 높였다. 이에 더해 이영진 캐릭터의 스타일링에 있어 가장 주안점을 둔 부분은 이요원이라고 밝혀 귀를 쫑긋하게 했다. “이요원 씨는 우아함이 드러나는 긴 목선과 긴 팔, 큰 키가 장점”이라고 운을 뗀 뒤, “배우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허리 라인을 강조하고 풍성해 보이는 A라인을 기본 스타일로 잡았다. 여기에 장면 설정이나 감정선에 맞는 색상과 디자인을 고려해 시대감을 줄 수 있는 리본 블라우스나 하이넥 프릴 블라우스 등 할리우드 흑백 영화 속 여배우를 연상시키는 클래식한 스타일로 작업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박남일 대표는 몇 가지 의상을 예로 들어 스타일링 설명을 덧붙이기도 했다. 지난 방송에서 이영진이 파랑새라는 사실이 드러나기 전 입었던 의상에 대해 그는 “엘레강스한 리본 블라우스와 블루 계열의 단정한 코트로 이성과 지성을 겸비한 신여성이자 조선인 여의사로서의 이미지를 다지고자 했다”고 전했다. 이어 “하이넥 블라우스에 버건디색 모자를 포인트로 색감을 줬다. 여기에 아웃 포켓 벨티드 코트를 매치해 상해라는 국제적인 도시에 어울리는 세련된 컬러와 도시적인 스타일링을 완성시켰다”며 상해 유학 중인 이영진이 입고 나올 의상에 대해서도 언급해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끝으로 그는 “이영진의 의상은 전체적으로 튀지 않는 스타일이다. 하지만 장면 설정에 따라 남장, 기모노, 만주에서의 의상 등 부분적으로 기본 스타일과 다른 이영진의 스타일링을 보시게 될 것이다. 앞으로도 클래식함을 품은 다채로운 의상이 공개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MBC 특별기획 ‘이몽’은 이요원-유지태-임주환-남규리-허성태-조복래 등 탄탄한 연기력의 배우진, ‘사임당 빛의 일기’ ‘태왕사신기’ 등을 연출한 윤상호 감독, ‘아이리스’ 시리즈를 집필한 조규원 작가가 의기투합한 2019년 5월 최고의 기대작. 오늘(11일) 밤 9시 5분에 5-8회가 연속 방송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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