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입촌’ 남녀핸드볼 국가대표팀, 도쿄올림픽 티켓 도전

입력 2019-05-13 14: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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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남녀핸드볼 국가대표팀이 12일 진천선수촌에 입촌해 6월 일본에서 열리는 한일정기전과 9~10월 열리는 도쿄올림픽 예선전 준비에 돌입했다.

지난 4월 22일 6개월간의 2018~2019 SK핸드볼코리아리그 대장정을 마친 남녀대표팀 선수들은 짧은 휴식을 마친 뒤 12일 진천선수촌에 입촌해 도쿄올림픽 본선 티켓을 향한 첫걸음을 내딛었다.

조영신 감독이 이끄는 남자대표팀은 백원철, 강일구 코치를 비롯해 16명의 선수로 구성됐다. 김동명(PV), 나승도(RW), 조태훈(RB), 강전구(CB, 이상 두산), 장동현(LW, SK호크스), 박광순(LB, 하남시청) 등 지난 1월 단일팀으로 출전했던 세계남자선수권대회 멤버 9명을 비롯해 윤시열(LB, 다이도스틸)과 이현식(LB, SK호크스), 황도엽(RW, 두산)이 2018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AG) 이후 다시 대표팀에 합류해 활력을 불어넣는다.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세대교체를 시도하며 가능성을 보인 남자대표팀은 진천선수촌에서 조직력을 다진 후 6월 일본에서 열리는 한일정기전에 참가해 전력을 점검한다. 이후 재정비 기간을 거쳐 7월 중순부터 약 2주간의 유럽전지훈련 일정을 소화하며 최종 16명 명단을 확정해 10월 17~27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2020도쿄올림픽 예선전에 참가해 지난 리우올림픽 본선 진출 실패의 한을 풀겠다는 각오다.

조 감독은 “이번 도쿄올림픽은 지난 출전 실패의 한을 풀 수 있는 기회다.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라면, 세계 강호들과의 경기에서 대등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두 번째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핸드볼 대표팀에 대한 관심과 응원이 절실하다. 더욱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이기호 코치와 함께 19명의 선수로 구성된다. 골키퍼 주희(부산시설공단)와 박새영(경남개발공사), 유럽 빅리그에 진출하는 류은희(RB, 부산시설공단), 신은주(LW, 인천시청) 등 지난해 11월 아시아여자선수권대회 4연패를 이끌었던 기존 멤버 9명을 비롯해 올 시즌 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친 김온아(CB, SK슈가글라이더즈)와 송지은(CB, 인천시청)이 자카르타팔렘방AG 이후 다시 합류해 힘을 실었다. 여기에 박준희(RB, 부산시설공단), 김소라(PV), 정지인(RW)등 젊은 선수들이 더해지며 신구조화를 이뤘다.

올해 처음 소집된 여자대표팀은 남자대표팀과 함께 6월 한일정기전에 참가해 조직력과 전술을 점검한 뒤 7월 중순부터 유럽전지훈련을 통해 최종 선수 명단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9월 23일~29일 중국 춰주에서 열리는 도쿄올림픽 예선전에 참가해 올림픽 진출 티켓 확보에 도전한다.

강 감독은 “한국 핸드볼을 위해서 성적을 내야한다는 부담감이 크지만, 선수들이 잘 따라와 준다면 분명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도쿄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했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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