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강남, 이상화 은퇴 소감에 “♥”…여제의 소박한 꿈 “편하게 자고 싶다”

입력 2019-05-17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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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강남, 이상화 은퇴 소감에 “♥”…여제의 소박한 꿈 “편하게 자고 싶다”

지난 16일 ‘빙상 여제’ 이상화가 눈물의 은퇴식을 가졌다.

이상화는 이날 오후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공식 은퇴를 발표했다. “스케이트 선수로서 마지막 인사를 드린다. 2006년 토리노 올림픽 때 막내로 참가해 17년이 됐다. 그리고 지금까지 분에 넘치는 국민들의 응원 덕분에 목표를 모두 이룰 수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하지만 나의 의지와 다르게 무릎이 문제였다. 수술-약물치료 등 나 자신과 싸움을 했지만, 경기를 위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지 못할 것 같아 은퇴를 결정하게 됐다”며 “국민 여러분들이 조금이라도 좋은 모습으로 기억할 수 있는 위치에서 선수 생활을 마감하고 싶다. 항상 빙상 여제라 불리던 최고의 모습만을 기억해주시길 바란다. 스케이트 선수로서의 생활은 마감하지만 국민들의 사랑에 보답할 수 있게 개인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게 되는 것에 대해 이상화는 “평화롭게 산책을 하며 지내고 싶다. 잠을 편하게 자고 싶다. 알람을 끄고 편하게 잘 생각”이라며 소박한 꿈(?)을 전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날 이상화는 자신의 SNS를 통해서도 국민들에게 인사를 전했다.이상화는 “연습을 하러 가고 있는 도중 차 안에서 무릎에 “나랑 조금만 더 같이 해줘”라고 했더니 눈물이 안 멈췄다“면서 “늘 멀리서나마 듣던 응원과 관심을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을 통해 경기장에서 직접 느낄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상화는 “저는 오늘 여기서 은퇴를 하지만 여러분들의 빙상 여제는 영원히 기억되길 바란다”라며 은퇴 소감을 전했다.
이에 지난 3월 이상화의 열애를 공식 인정한 가수 강남는 연인의 은퇴글에 ‘♥’(하트)라고 댓글을 남기면서 응원과 위로를 전했다.

한편, 이상화는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금메달,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금메달로 대회 2연패를 차지한 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여자 500m 은메달을 추가했다. 현재도 해당 종목 세계신기록 보유자로 남아있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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