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차별 파운딩’ 로드FC 아오르꺼러, 허재혁에게 1R KO승

입력 2019-05-18 20:33: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제공 | 로드FC

아오르꺼러(중국)가 18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굽네몰 로드FC 053 제주’ 무제한급 경기에서 허재혁을 1라운드 펀치에 의한 KO승으로 꺾었다.

아오르꺼러는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 중 체중이 가장 많이 나가는 선수다. 17일에 진행된 공식계체에서 163.3kg을 기록, 135.9kg을 찍은 허재혁보다 약 30kg 가까이 많은 체중을 자랑했다. 당초 K-1 레전드 제롬 르 밴너와 맞대결을 벌일 예정이었지만, 제롬 르 밴너가 대회를 앞두고 부상을 당해 대체선수 허재혁을 상대하게 됐다.

둘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난타전에 돌입했다. 허재혁은 아오르꺼러의 주먹을 조금 버텨내는가 싶더니 이내 구석으로 몰리며 방어에만 치중했다. 잠시 반격을 시도해보기도 했으나 반칙
공격인 로우블로로 조금 시간을 버는 게 전부였다.

아오르꺼러는 로우블로에 의한 회복시간을 전부 다 쓰지도 않았다. 잠시 호흡을 거르더니 경기가 재개되자마자 곧바로 또다시 허재혁과 근접전을 벌였다. 허재혁은 마지막 희망으로 니킥과 함께 원투펀치를 쏟아 부었으나 정타가 나오지 않으면서 오히려 아오르꺼러에게 반격의 기회만 줬다.

아오르꺼러는 허재혁의 주먹을 모두 효율적으로 방어해 낸 뒤 곧바로 쓰러뜨려 무차별 파운딩을 퍼부었다. 심판은 즉각 경기를 중단시켰고, 1라운드 50초 펀치에 의한 KO승이 선언됐다.

경기 후 아오르꺼러는 “허재혁은 아주 강한 선수였다. 좋은 경기를 했다. 원래 상대인 제롬 르 밴너에게 한 마디 하겠다. 나는 계속해서 이 곳 로드FC 케이지에서 기다리고 있겠다 ”고 소감을 전했다.

제주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