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력 부재에 시달리는 성남, 외인 투톱을 믿는다?

입력 2019-05-21 14: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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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FC. 스포츠동아DB

성남FC는 골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성남은 ‘하나원큐 K리그1 2019’에서 13경기 동안 3승4무5패(승점12)를 기록하면서 9위에 자리하고 있다.

수비력은 리그 정상급이다. 11골 밖에 실점하지 않았다. 1경기 당 1골도 실점하지 않는 셈이다. K리그1 상위 4개 팀(울산 현대, 전북 현대, FC서울, 대구FC)을 제외하면 가장 적은 실점이다. 우승 후보로 손꼽히는 울산과 전북을 상대로 무실점 경기를 펼치기도 했다.

문제는 공격이다. 11실점 밖에 하지 않았지만, 골도 10골 밖에 넣지 못했다. 안정적인 수비로 상대로 하여금 ‘이기기 쉽지 않은 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결국 축구는 골을 넣어야 이기는 경기다. 득점이 부족한 상황에서 한계에 부딪칠 수 밖에 없다.

성남 선수들이나, 선수단을 이끌고 있는 남기일 감독도 득점력 부재가 답답하기는 마찬가지다. 갑자기 골을 책임져줄 해결사가 나타나지는 않는다. 현재 전력에서 최대한 방법을 찾아나가는 수밖에 없다.

남 감독은 “특출한 스트라이커가 없는 우리 팀이 득점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결국 최대한 득점 찬스를 많이 만들어내는 방법 밖에 없다”고 말했다.

남 감독은 지난 19일 강원FC와의 경기에서는 에델과 마티아스를 투톱으로 기용했다.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었다. 둘 다 골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다만, 경기 초반 성남이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는 효과를 가져다줬다. 확실한 공격루트를 만들어내기 위해 성남은 당분간 이 외인투톱 체제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남 감독은 “선수들이 훈련을 잘 따르고 있고 찬스를 만드는 과정에서도 세밀함이 더해지고 있다. 다만 마무리가 안 되고 있는데,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빌드업에 능한 팀을 만날 때에는 압박을 통해 패스를 차단해 역습을 노리는 플랜도 있다. 수비 조직력은 생각보다 빠른 시간에 안정감을 찾았다. 경기를 치를수록 공격에서도 골을 만들어가는 조직력이 생길 것이다”라며 선수들에 대한 믿음을 나타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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