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원정길도 뜨거운 달구벌 축구 열기

입력 2019-05-22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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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1 대구FC는 22일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있다. 창단 후 첫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16강행을 놓고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와 원정 경기를 갖는다.

현재 F조 2위로 최종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16강행 티켓을 따낼 수 있는 대구는 벌써부터 들뜬 분위기를 숨기지 못하고 있다. K리그1에서의 돌풍을 아시아 무대로까지 옮겨가자는 팬들의 힘찬 외침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이러한 열성이 가장 잘 드러나는 대목은 원정 티켓 구매 열기다. 직접 광저우로 건너가 응원을 하려는 팬들이 생겨나면서 자연스럽게 구단에는 티켓 신청 문의가 증가했다. 이에 구단 사무국은 자체 온라인몰을 통해 광저우전 입장권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대구 관계자는 “ACL 조별리그 기간 일본(산프레체 히로시마전)과 호주(멜버른 빅토리전) 원정이 각각 한 차례씩 있었지만, 원정 경기를 동행하는 숫자는 많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광저우전은 16강 진출을 확정짓는 경기인 만큼 많은 팬들이 문의를 했다. 구단도 이에 발맞춰 팬들의 티켓 구매를 돕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덕분에 처음 ACL 무대를 경험 중인 대구 팬들은 순조롭게 원정 티켓을 구할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한편 이번 해외 원정을 함께하지 못하는 관중들을 위한 무대도 마련됐다. 홈구장에서의 단체응원이다. 구단은 경기가 있는 22일 저녁 DGB대구은행파크를 개방해 관중들이 대형 전광판을 보면서 응원을 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단체응원을 원하는 팬들은 경기 시작 2시간 전인 오후 5시부터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

대구 관계자는 “단체응원을 요구하는 팬들의 성원으로 이뤄졌다. 구단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한 경기라고 생각해 흔쾌히 이벤트를 준비했다”면서 “티켓을 사전에 판매하지 않는 만큼 당일 입장 규모는 예측이 어렵다. 올 시즌 개막 직전에 진행한 오픈 트레이닝 참가인원인 1000여명 정도가 경기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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