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선두 이수민, 코리안 투어 4년만의 우승 도전

입력 2019-05-25 17:0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KPGA

‘복학생’ 이수민(26·스릭슨)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에서 4년만의 우승을 노린다.

이수민은 25일 경기도 블랙스톤이천 골프클럽(파72·7260야드)에서 열린 KB금융 리브챔피언십(총상금 7억 원·우승상금 1억4000만 원) 3라운드에서 중간합계 10언더파를 기록하고 이틀 연속 선두를 달렸다. 2015년 6월 군산CC 오픈 이후 4년만의 우승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9언더파 단독선두로 3라운드를 출발한 이수민은 전반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파5 1번 홀과 5번 홀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7번 홀(파3)과 8번 홀(파4)에서 2연속 보기를 기록하면서 주춤했다. 그린 위에서 3퍼트를 범하면서 김태훈과 서형석에게 공동선두를 허용하기도 했다.

이어 후반 첫 4개 홀을 파로 막은 이수민은 다시 14번 홀(파4)과 16번 홀(파3)에서 버디와 보기를 번갈아 기록한 뒤 파4 17번 홀에서 장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이 버디로 공동 2위 정한밀과 김태훈을 2타 차이로 따돌리면서 최종라운드를 마칠 수 있었다.

최종라운드에서 챔피언조로 임하는 이수민은 “퍼트가 들쭉날쭉했다. 1~2라운드와 비교해 그린 스피드가 조금 낮아지면서 거리를 맞추기가 어려웠다(1~2라운드 3.4m, 3라운드 3.1m). 핀 위치 역시 쉽지 않았다”고 말한 뒤 “다행스럽게도 티샷이 잘 맞고 있다. 이제 퍼트만 잘 되면 우승을 할 수 있을 느낌이다. 다만 이러한 찬스를 잡은 자체가 오랜만이라 우승에 대한 생각을 최대한 하지 않고 내 경기력에만 집중하면서 플레이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직 우승이 다가왔음이 잘 실감나지 않는다는 이수민은 “전반 어려운 홀들이 많다. 후반으로 갈수록 안정적으로 경기를 하는 부분이 중요하다”고 자신의 전략을 밝혔다.

이천|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