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콘퍼런스 새로운 왕’ 레너드, 토론토의 창단 첫 파이널 이끌다

입력 2019-05-26 14: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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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와이 레너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르브론 제임스(LA레이커스)가 떠난 동부콘퍼런스의 제왕은 카와이 레너드(토론토)였다.

토론토의 카와이 레너드는 26일(한국시간) 캐나타 토론토의 스코티아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2018~2019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7전4승제) 동부콘퍼런스 파이널 6차전에서 27점·17리바운드·7어시스트로 맹활약을 펼치며 팀에 100-94의 승리를 안겼다.

6차전 승리로 토론토는 시리즈 전적 4승2패로 밀워키를 누르면서 구단 창단(1995년) 이래 처음으로 동부콘퍼런스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토론토는 오는 31일부터 시작되는 NBA 파이널에서 서부콘퍼런스 우승팀인 골든스테이트와 리그 우승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3쿼터 중반까지 경기는 밀워키가 주도하는 양상이었다. 토론토는 3쿼터 중반까지 61-75로 크게 뒤졌다. 이번 PO 내내 승부처에서 엄청난 집중력을 선보인 레너드의 활약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경기 흐름은 완전히 바뀌었다. 레너드는 3쿼터 막바지 5분간 10득점을 몰아쳤고 흐름은 점점 토론토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4쿼터 파스칼 시아캄과 노먼 포웰, 마크 가솔까지 득점에 가세한 토론토는 역전에 성공했다. 여기에 경기 종료 6분 46초전에는 레너드가 상대 수비를 체지고 덩크슛을 꽂아 넣으면서 분위기를 완전히 토론토 쪽으로 끌고 왔다.

토론토는 98-94로 앞선 경기 종료 7초전 시아캄의 자유투 2구가 실패했지만, 레너드가 공격리바운드를 잡아내면서 승부에 마침표를 끊었다.

승리의 주역인 레너드는 “팀원 모두가 수비에 중점을 두고 경기를 펼쳤다. 동료들 모두 자기 역할을 잘했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를 통해 서부콘퍼런스의 샌안토니오 스퍼스에서 토론토로 이적한 레너드는 첫 시즌부터 팀을 동부콘퍼런스 정상으로 이끌면서 새로운 왕으로 등극했다. 레너드는 올 시즌 PO 17경기에서 평균 31.4점·8.4리바운드·3.6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밀워키는 야니스 아테토쿤포가 21점·11리바운드를 기록하면서 분전했지만, 레너드를 중심으로 한 토론토의 기세에 밀려 1, 2차전 승리 후 내리 4연패를 당하며 무너졌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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