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G 7승’ 류현진, ML 진출 이후 가장 빠른 페이스

입력 2019-05-26 16: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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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시즌 7승째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진출 이래 가장 빠른 페이스로 자신의 올해 목표를 정조준하고 있다.

류현진은 26일(한국시간)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10안타 3삼진 2실점 호투로 시즌 7번째 승리를 따냈다.

뛰어난 위기관리능력이 돋보인 경기였다. 이전 무실점 행진을 달릴 때만큼 압도적인 투구내용은 아니었지만, 누상에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크게 흔들리지 않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위기 때마다 범타를 유도해 실점을 최소화하며 자신의 호투 흐름을 이어갔다.

이날 승리로 류현진은 올 시즌 10경기에서 무려 7승(1패)을 기록했다. 류현진이 시즌 최다승을 거둔 해는 2013년과 2014년이다. 두 해에 각각 14승씩을 기록해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이 당시 2013년에는 17경기에서 7승, 2014년에는 11경기에서 7승을 달성한 바 있다. 올해 10경기에서 벌써 7승을 마크했다.

류현진은 시즌 전 올해 목표로 “20승을 한 번 해보고 싶다”고 호기롭게 밝혔다. 류현진이 말하는 20승에는 승리 자체에 대한 욕심도 있었지만, 이를 위해서는 ‘건강한 몸’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전제조건 또한 달려 있었다.

현재 류현진의 승수 쌓기는 그 어느 때보다도 순조롭다. 직접 말한 20승 역시 지금의 페이스만 유지된다면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변수는 역시 건강. 모든 시즌의 첫 번째 변수였던 몸이 올해는 그의 ‘역대급’ 페이스를 정상적으로 따라가 줄지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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