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10개 구단의 유튜브 채널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영상 제공 채널의 등장이다. 대표적인 유튜브는 구단이 젊은 세대들에게 홍보하기 위한 좋은 창구가 되었다. 젊은 층에게는 모바일을 이용해 새로운 콘텐츠를 쉽고 빠르게 접할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이다. 이렇듯 양측의 수요가 맞물리며 구단 채널이 활성화되었다.
구단 채널이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는 팬들과의 소통 창구 역할을 한다는 점이다. 선수들을 활용한 오락 콘텐츠는 그라운드 위에서 보지 못한 선수들의 색다른 모습으로 친근함을 더한다. 베어스포티비의 ‘잠실식단’은 식사시간 선수들의 소탈한 모습을 보여준다. 비시즌 기간에는 야구가 그리운 팬들에게 선수들의 훈련, 스프링캠프 영상을 통해 궁금증과 허전함을 달래주기도 한다.
유튜브는 조회수와 광고를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하지만 구단채널은 수익 창출보다는 구단 홍보에 초점을 두고 있다.
다만 많은 구단들이 외주업체에 기획과 제작을 맡기고 있어 다양성 측면의 문제가 우려되기도 한다. 21만 구독자를 보유한 대한축구협회의 경우는 뉴미디어 플랫폼 담당자를 채용해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야구 구단 채널들의 방향에 대해 생각해 보아야 할 필요가 있다.
정지윤 명예기자(중앙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wldbsthdghk@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