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U-18 광양제철고, K리그 주니어 상위스플릿(A조) 진출

입력 2019-05-28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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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전남 드래곤즈 U-18 광양제철고가 후기리그 A조 진출에 성공했다. 전남은 25일 울산 U-18(울산현대고)을 상대로 1-1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 17점, 리그 5위로 전기 리그를 마무리했으며, 후기리그에선 상위 스플릿인 A조에서 경기를 치르게 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올 시즌부터 K리그 주니어 리그를 프로와 동일하게 전기리그 성적을 기준으로 후기리그를 상위스플릿과 하위스플릿으로 나눠 운영한다. 전기리그 A조, B조 중 상위 5개팀은 자동으로 후기리그 상위스플릿인 A로에 속하며, 각 조 6위 중 승점이 높은 팀이 상위스플릿 A조에 편성된다.

이제승 감독이 이끄는 전남 U-18은 지난 25일 오후 4시 송죽구장에서 열린 ‘2019 아디다스 K리그 주니어’ 전기리그 10라운드에서 강팀 울산 U-18(울산현대고)을 상대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반 40분 울산 수비진 뒤쪽 아웃라인으로 빠지는 공을 박태용이 살렸고, 신호연이 올려준 크로스를 김승현이 득점으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득점 직후 집중력이 흐려진 상황에서 울산 박준혁이 리바운드볼을 골로 연결해 동점으로 전반전을 마무리하였다. 후반전에서도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지만, 추가 득점 없이 1-1로 경기가 종료되었다.

멋진 선방을 보여주며 골문을 지킨 조성빈은 “내가 먼저 중심이 무너져 반응을 못했고, 2차 동작으로도 이어지지 못한 것 같다.”라며 실점 상황에 대해 아쉬워했고, “앞으로 많은 경기가 남았기 때문에 열심히 준비하여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선제골에 큰 도움이 된 박태용은 “전, 후반 모두 체력적으로 힘든 경기였고, 후반전에서 많은 공격 찬스가 있었지만 살리지 못해 아쉬운 경기였다”며 “백운기 이후 잇따른 선수들의 부상에도 모두 끝까지 싸워준 덕분에 상위 스플릿으로 갈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제승 감독은 “3월 9일에 시작하여 10번째 경기로 전기 리그를 마무리했다. 전기 리그의 1차적 목표는 후기리그 상위 스플릿으로 진출하는 것이었고, 이로써 후기리그에서 중부지방의 좋은 팀들과 경기할 기회를 얻게 되었다. 선수들이 어려운 경기 속에서도 항상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경기에 임해주었던 점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총평을 남겼다.

경기 전 선수들에게 특별히 강조한 부분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울산 현대고는 빌드업, 컨트롤, 패스 모든 부분에서 강점을 보이며 경기 운영을 잘하는 상대이다. 반면, 우리 선수들은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주며, 빠른 역습이 가능하다. 5백으로 수비를 안전하게 유지하고, 공격 찬스가 생겼을 때는 어떤 상황에서든 자신 있게 플레이하라고 주문했다”라고 답했다.

또한 “6월에 바로 대회가 시작되기 때문에 짧은 시간이지만 선수들이 충분히 회복되었으면 한다. 또한, 앞으로 있을 모든 경기에서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날 치러진 U-17 경기에서는 골키퍼 정승일이 부상을 당해 구급차에 실려 가는 악재를 겪는 상황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었지만, 결국 0-2로 패하고 말았다.

한편, 전남 U-18은 6월 1일부터 12일까지 충북 제천시에서 개최되는 대한축구협회장배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에 출전해 우승컵을 노릴 예정이다. 첫 경기는 6월 1일 토요일 11시 30분 제주 유나이티드 U-18팀과 치른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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