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로우, 인터폴 수배+미란다 커 전 남친…싸이 지인 인정 (전문)

입력 2019-05-30 09: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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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조로우, 인터폴 수배+미란다 커 전 남친…싸이 지인 인정 (전문)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대표 양현석의 성 접대 논란과 관련해 접대를 받을 재력가 한 명으로 로 택 조(38. 일명 조 로우)로 알려진 가운데, 그가 싸이의 지인임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이후 싸이는 직접 친분을 인정했다.

지난 29일 말레이시아 일간 더스타, 말레이시아키니 등 현지 언론은 MBC '스트레이트'가 보도한 YG 양현석 대표 성 접대 의혹에 대해 다뤘다. 이 같은 말레이시아 언론의 관심은 방송에서 성 접대를 받았다고 지목된 동남아시아 재력가 2명 중 한 명이 바로 현지의 유명 금융업자인 조 로우였기 때문.
‘스트레이트’ 방송 이후 조 로우의 대변인은 "조 로우는 싸이의 친구이고, 싸이를 통해 양현석을 만났다. 그는 MBC 보도에서 제기된 종류의 어떠한 행동에도 관여하지 않았으며, 알지도 못한다"고 전면 부인했다.

해당 보도는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고, 싸이는 직접 입장을 밝혔다. 싸이는 이날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조 로우는 저의 친구가 맞다”면서 “제가 그를 알았을 당시에 그는 할리우드 쇼비즈니스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던 사람이었다. 저의 해외 활동 시기가 맞물려 알게 되었고 제가 조 로우를 양현석 형에게 소개했다”고 말했다.
이어 “초대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식사하고 술을 함께한 후 저와 양현석 형은 먼저 자리를 일어났다”라며 “당시로써는 먼나라에서 온 친구와의 자리로만 생각했다. 이번 건으로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 로우와 싸이의 인연은 2013년 말레이시아 총선 전에 나집 전 총리가 이끌던 정당 연합 국민전선(BN) 행사 때문. 당시 YG 소속이었던 싸이가 공연을 했는데, 이 때 조 로우가 싸이의 공연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나집 라락 전 말레이시아 총리의 측근으로 알려진 조 로우는 현재 국영투자기업을 통해 45억달러(약 5조3000억원)의 나랏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인터폴에 수배된 인물이다.

특히 2014년에는 호주 출신 톱 모델 미란다 커와 열애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당시 조 로우는 미란다 커에게 810만 달러(약 91억원) 상당의 보석을 선물하기도. 하지만 이후 미국 법무부가 조 로우의 자산을 압류할 때 미란다 커는 이 보석을 전량 토해내야 했다.

앞서 27일 방송된 MBC ‘스트레이트’ 측은 2014년 7월, YG가 동남아시아 재력가 2명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증언을 방송했다. YG 양현석 대표와 YG 소속의 가수 한 명이 강남의 한 고급 한정식 식당에서 이들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 식당에는 남성 8명과 훨씬 더 많은 수의 여성이 있었다는 것.

20명이 넘는 여성 가운데 10명 이상은 YG 측과 친분이 깊은 유명 유흥업소에서 투입한 여성들이었다. 이들은 식사를 마치고 양현석과 관계가 깊은 것으로 알려진 클럽으로 이동했고 이곳에서의 술자리가 사실상의 성 접대로 이어졌다는 증언이었다.

하지만 양현석은 보도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지인 초대로 동석한 사실은 있지만, 어떤 형식의 접대도 한 적 없다”고 밝혔다.

▼ 이하 싸이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싸이입니다.

보도에서 언급된 조로우는 저의 친구가 맞습니다.

제가 그를 알았을 당시에 그는 할리우드 쇼비즈니스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던 사람이었습니다. 저의 해외 활동 시기가 맞물려 알게 되었고 제가 조로우를 양현석형에게 소개하였습니다.

지금에 와서 그가 좋은 친구였는지 아니었는지를 떠나서 제가 그의 친구였다는 점은 명백한 사실입니다.

조로우와 일행들이 아시아 일정 중 한국에 방문했을 때 그들의 초대를 받아 저와 양현석 형이 참석했습니다. 초대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식사를 하고 술을 함께한 후 저와 양현석형은 먼저 자리를 일어났습니다.

당시로서는 먼나라에서 온 친구와의 자리로만 생각했습니다.

이번 건으로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죄송합니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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