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콤비①] ‘톰과 제리’ 강호동·이수근

입력 2019-05-31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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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사 티격태격하며 찰떡호흡 12년째
채널A ‘굿피플’ 공동진행 인기몰이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 눈빛만 봐도 상대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무슨 말을 할지 단번에 알아차린다. 세대를 초월한 김수미·장동민부터 ‘여여케미’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는 김숙·박나래까지 뛰어난 호흡으로 각 방송사를 휩쓸고 있는 ‘예능콤비’들이다. 이들은 서로 주거니 받거니 끌어주고 밀어주며 물 흐르듯 매끄러운 진행 실력을 보여준다. 활약은 시청자는 물론 제작진에게도 신뢰감을 안겨 ‘캐스팅 1순위’로 이어진다. 취미나 공통 관심사 등으로 뭉친 독특한 연예계 ‘인(人)라인’도 시선을 모은다.

채널A ‘굿피플’의 공동 진행자인 방송인 강호동과 이수근은 12년이란 긴 ‘역사’를 가졌다. 2007년 KBS 2TV ‘1박2일’에서 처음 인연을 맺었다. 이후 tvN ‘수상한 가수’, 올리브 ‘섬총사’ 시리즈, ‘토크몬’ 등 무려 16편의 프로그램을 함께 했다. 특히 tvN ‘신서유기’와 ‘강식당’ 시리즈에서 ‘톰과 제리’ 뺨치는 호흡을 드러내고 있다.

강호동은 사소한 일에도 툭하면 “수근아”를 외친다. 이수근은 그런 강호동의 ‘손발’이 되어주면서도 특유의 ‘깐족 매력’을 잃지 않는다. 비록 매사 티격태격하지만 이 또한 오랜 세월 동안 쌓아온 신뢰가 없다면 절대 불가능할 ‘케미스트리’다. 강호동의 리더십과 이수근의 순발력이 만나 내뿜는 시너지도 시청자를 사로잡는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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