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콤비②] ‘맨 인 블랙’ 유재석·조세호

입력 2019-05-31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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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야” 오글 브라더스의 무한도전
‘유퀴즈…’에선 맨 인 블랙형 콤비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 눈빛만 봐도 상대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무슨 말을 할지 단번에 알아차린다. 세대를 초월한 김수미·장동민부터 ‘여여케미’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는 김숙·박나래까지 뛰어난 호흡으로 각 방송사를 휩쓸고 있는 ‘예능콤비’들이다. 이들은 서로 주거니 받거니 끌어주고 밀어주며 물 흐르듯 매끄러운 진행 실력을 보여준다. 활약은 시청자는 물론 제작진에게도 신뢰감을 안겨 ‘캐스팅 1순위’로 이어진다. 취미나 공통 관심사 등으로 뭉친 독특한 연예계 ‘인(人)라인’도 시선을 모은다.

방송인 유재석과 조세호는 작년 MBC ‘무한도전’에서 본격적으로 호흡을 맞추기 시작했다. 조세호가 무심코 던진 “자기야”란 호칭을 ‘대선배’ 유재석이 흔쾌히 “왜 불러? 자기야”라고 받아치면서 콤비는 시작됐다. 잔뜩 기합 든 ‘무도’ 막내 조세호를 다독거린 사람도 리더 유재석이었다.

두 사람은 마치 영화 ‘맨 인 블랙’ 속 베테랑 K요원과 패기 넘치는 신입 J요원을 연상케 한다. 이들의 만남은 KBS 2TV ‘해피투게더4’에서도 이어졌다. 마침내 작년 8월 시작한 tvN ‘유퀴즈 온더 블럭’ 공동 진행을 맡으면서 비로소 본격적인 콤비가 됐다. 프로그램에서 유재석은 “큰 자기”, 조세호는 “아기자기”로 불린다. 이 호칭이 두 사람의 관계를 한 마디로 정리해준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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