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콤비④] ‘델마와 루이스’ 김숙·박나래

입력 2019-05-31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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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박나래, 거침없는 입담…“너는 나의 운명”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 눈빛만 봐도 상대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무슨 말을 할지 단번에 알아차린다. 세대를 초월한 김수미·장동민부터 ‘여여케미’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는 김숙·박나래까지 뛰어난 호흡으로 각 방송사를 휩쓸고 있는 ‘예능콤비’들이다. 이들은 서로 주거니 받거니 끌어주고 밀어주며 물 흐르듯 매끄러운 진행 실력을 보여준다. 활약은 시청자는 물론 제작진에게도 신뢰감을 안겨 ‘캐스팅 1순위’로 이어진다. 취미나 공통 관심사 등으로 뭉친 독특한 연예계 ‘인(人)라인’도 시선을 모은다.

그야말로 영화 ‘델마와 루이스’ 속 캐릭터처럼 야생마 같은 매력이 인상적인 콤비다. 방송인 김숙과 박나래는 예능 세계에서 ‘거침없는 입담’으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한다. 김숙은 “어디 남자가 조신하지 못 하게”라며 호통을 치고, 박나래는 농염한 표정으로 “나래바(bar)에 꼭 초대할 것”이라며 으름장을 놓는다. 여러 모로 남성들을 꼼짝 못하게 만드는 ‘걸크러시’ 2인조다.

그런 두 사람은 2016년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를 진행하며 절친한 선후배가 됐다. 이어 3월 MBC ‘구해줘 홈즈’에서는 복팀과 덕팀의 팀장으로서 대결 구도를 이뤘다. 경쟁은 성장의 원동력이 된다. 연말 시상식에서 강력한 수상 후보로 맞붙으면서 ‘여성 예능인의 자존심’으로 올라섰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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