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마운드 초비상…톰슨, 이두근 염좌로 1군 말소

입력 2019-05-30 19: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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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톰슨. 스포츠동아DB

롯데 자이언츠에게는 또 악재다. 제이크 톰슨(25)이 오른 이두근 염좌로 30일 1군 말소됐다. 선발진 균열이 심각한 상황에서 외국인 선발까지 이탈하며 초비상에 걸렸다.

롯데는 30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 앞서 톰슨을 1군 말소하고 홍성민을 등록했다. 톰슨은 25일 사직 LG 트윈스전에 선발등판, 7.1이닝 2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당시 팔 부위 통증을 호소해 강판됐다. 이튿날 본인이 “별다른 이상이 없다”고 밝힌 탓에 정상적인 루틴으로 다음 등판을 준비해왔다. 그러나 29일 캐치볼 도중 통증을 호소했고, 30일 부산 좋은삼성병원에서 검진을 받은 결과 이두근 염좌 소견을 받았다. 양상문 감독은 “복귀까지 1~2주 정도 소요된다는 진단이다. 하지만 근육통은 길어질 수도, 짧아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당초 로테이션대로면 톰슨은 31일 사직 삼성 라이온즈전 등판 예정이었다. 하지만 하루 전 말소로 구상이 꼬였고, 김건국이 대체 선발로 낙점됐다. 톰슨의 이탈이 길어질 경우 윤성빈의 대체 선발 카드도 있다. 윤성빈은 15일부터 6월 3일까지 이용훈 2군 투수코치, 통역과 함께 일본프로야구 지바롯데 마린스 연수 예정이다. 현지 코칭스태프의 평이 좋기 때문에 복귀 후 구위를 점검한 뒤 투입 가능성도 있다.

롯데는 29일까지 팀 선발 평균자책점 5.85로 꼴찌다. 선발진 붕괴는 롯데가 리그 최하위로 처진 이유로 꼽힌다. 여기에 올 시즌 11경기에서 2승3패, 평균자책점 4.74로 호투하던 톰슨까지 빠지며 더 큰 위기를 만났다.

창원|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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