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 회복한 성균관대 김준홍, 코트 위에서 훨훨 날다

입력 2019-06-04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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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 배구부 에이스 김준홍. 사진제공|청춘스포츠

성균관대 배구부 에이스 김준홍. 사진제공|청춘스포츠

시즌 초반 부상으로 경기에 선발출전하지 못했던 김준홍(성균관대 4학년)이 서서히 경기력을 회복하더니 마침내 부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충남대와의 경기는 그야말로 김준홍의 독무대였다. 성균관대는 5월 24일에 열린 2019 KUSF 대학배구 충남대와의 경기에서 3-0 셧아웃 승리를 따냈다. 이날 라이트로 선발출전한 김준홍은 어떤 각도로 공이 올라와도 자신있게 공격했다. 1세트 공격성공률은 무려 100%에 달했다. 김준홍은 이날 양 팀 통틀어 최고 득점인 18득점을 기록했다.

가장 놀라웠던 건 서브다. 김준홍에게는 이날 18개의 서브 기회가 주어졌다. 양 팀 선수들 평균 서브 개수가 6개인 것에 비해 매우 높은 수치다. 김준홍은 연속되는 서브에도 체력적으로 흔들리지 않았다. 18개 중 15개를 성공시켰고, 2개의 서브에이스를 기록했다. 김준홍은 “훈련 때부터 공격과 서브 감각이 좋아서 자신있게 했더니 결과가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준홍은 이날 수훈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소감을 묻는 질문에 “팀원들이 많이 도와줘서 힘든 시기를 이겨낼 수 있었다. 보답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며 함께 해준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성균관대는 지난 시즌 리그 6위로 간신히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플레이오프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기적을 썼다. 올 시즌 역시 치열한 6강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김준홍은 “남은 경기도 질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무조건 이기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성균관대는 8일 명지대와의 경기를 마지막으로 2019 KUSF 대학배구 전반기를 마무리한다. 자신감을 회복한 에이스 김준홍이 지난 시즌에 이어 다시 한번 성균관대의 기적을 만들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신인주 명예기자(부산외대 영상콘텐츠융합학과) dlswn94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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