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프리뷰] ‘박빙’ SK·두산의 1위 쟁탈전, 열쇠는 키움의 손에?

입력 2019-06-04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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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염경엽 감독-키움 장정석 감독-두산 김태형 감독(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뒤집힐듯 뒤집히지 않는다. SK 와이번스(38승1무20패)가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키는 가운데 두산 베어스(38승22패)가 호시탐탐 순위변동의 기회를 엿보고 있다. 두산은 지난달 29일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4연승을 거두며 1위를 재탈환하기도 했지만, 단 하루 만에 다시 2위로 내려앉아 여전히 1경기차로 SK를 추격 중이다.

SK와 두산의 팽팽한 대결구도 속에 키움 히어로즈가 두 팀을 차례로 상대한다. 4~6일에는 안방인 고척 스카이돔으로 SK를 불러들이고, 주말인 7~9일에는 잠실로 원정을 떠나 두산을 만난다. 공교롭게도 키움은 올 시즌 SK와 두산 모두에게 강하지도, 약하지도 않았다. 상대전적에서 똑같이 3승3패로 동률을 이루고 있다.

최상위권의 자존심을 잃지 않으려는 SK, 두산뿐 아니라 상위그룹에서 우월한 위치를 차지하려는 키움에도 중요한 일전이다. 5위 키움(33승28패)은 공동 3위 LG 트윈스, NC 다이노스(32승26패)에 불과 0.5게임차로 뒤져 있어 언제든 순위를 뒤집을 수 있다.

SK는 4연속 위닝 시리즈를 달성하며 분위기가 좋다. 최근 타선 전반의 힘이 떨어진 상황이지만, ‘홈런공장장’ 최정이 2일 인천 한화 이글스전에서 시즌 11·12호 홈런을 연타석으로 장식한 사실이 반갑다. 두산은 KBO리그 막내 KT 위즈에 루징 시리즈를 떠안은 상태다. 하지만 4~6일 올 시즌 5승1패를 거두며 기세를 꺾어둔 KIA 타이거즈와의 광주 원정에서 분위기를 되살릴 여력은 충분하다. 키움도 4번타자 박병호와 마무리투수 조상우가 정상 컨디션을 되찾은 덕에 반등의 희망을 키우고 있다.

5강5약의 구도가 요지부동이지만, 하위그룹의 순위 싸움도 상당히 치열하다. 공동 6위인 한화, 삼성(25승33패)부터 8위 KT(25승35패), 9위 KIA(24승1무34패)까지의 격차는 1경기에 불과하다. 하위권의 순위격동 역시 주목할 만하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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