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척도’ 유니폼으로 알아보는 KBO리그 슈퍼스타

입력 2019-06-05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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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폼 판매 NC 1위 나성범-삼성 1위 구자욱-LG 1위 김현수-KIA 1위 양현종(왼쪽부터). 사진|스포츠동아DB·스포츠코리아

프로야구 선수의 유니폼 판매량은 인기의 척도다. 현장에서는 “유니폼 판매 순위는 곧 해당 선수의 팬덤 크기라고 봐도 될 정도”라고 확언한다.

유니폼은 유형에 따라 10만 원을 훌쩍 넘기기도 한다. 그래서 팬들은 한 번 구매하면 오래 입을 수 있는 간판스타의 유니폼을 선호한다. NC 다이노스는 나성범이 창단 이래 유니폼 판매량 부동의 1위다. 2019시즌을 앞두고 프리에이전트(FA) 영입한 양의지가 2위로 나성범을 위협 중이다. 3위는 박민우다. KIA 타이거즈(양현종~안치홍~김선빈), 롯데 자이언츠(손아섭~이대호~민병헌), 삼성 라이온즈(구자욱~박해민~윤성환)도 팀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유니폼 판매량 1~3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팀 공헌도가 큰 선수의 유니폼 판매량이 높은 것은 당연한 이치다.

굵직한 전력 변화는 유니폼 판매 순위에도 영향을 준다. 두산 베어스는 지난 3년간 박건우가 1위를 지켰지만, 2018시즌 군 제대한 정수빈이 올 시즌 박건우를 밀어내고 새로운 선두로 올라섰다. 3위는 김재환이다. LG 트윈스는 2018년 FA 영입한 김현수가 2년 연속 1위다. 박용택과 채은성이 뒤를 잇는다. 키움 히어로즈도 박병호가 메이저리그에서 복귀하자마자 1위를 차지했고, 이정후와 김하성이 꾸준히 2, 3위에 올라있다. SK 와이번스는 팔꿈치 수술 후 2018시즌 부활한 김광현이 1위고, 최정과 한동민이 뒤따른다.

어린 선수들의 약진도 돋보인다. 한화 이글스는 ‘대전 아이돌’로 팀 타선의 실질적 기둥 역할을 하는 정은원이 올 시즌 유니폼 판매량 1위다. 제라드 호잉과 이성열이 그 뒤다. KT 위즈도 강백호~박경수~유한준이 차례로 많은 유니폼 판매량을 기록 중이다. LG ‘특급 신예’인 정우영은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바탕으로 팀 내 유니폼 판매량 5위에 올라 있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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