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해줘2’ 엄태구=안티 히어로, 역전승 기대해도 될까

입력 2019-06-06 14: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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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해줘2’ 엄태구=안티 히어로, 역전승 기대해도 될까

OCN 수목 오리지널 ‘구해줘2’ 엄태구가 '안티 히어로'로 거듭나며 이야기에 전환점을 만들었다.

극 중 엄태구는 월추리의 미친 꼴통 김민철 역을 맡아, 사연 있는 트러블 메이커를 실감 나게 표현하고 있다. 어제(5일) 방송된 ‘구해줘2’ 9회에서는 지금까지 선보인 반항아의 모습에서 한층 더 나아가, 수단과 방법을 생각해 적극적으로 움직이며 사이비와의 싸움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이날 민철은 동네 후배인 환희(윤종빈 분)로부터 병률(성혁 분)의 소식과 최경석(천호진 분)이 병률의 소개로 월추리에 오게 됐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이때 민철은 아내의 출산을 앞두고 사라진 병률과 그 시점에 마을에 정착한 경석 사이의 이상한 낌새를 눈치챘고, 고마담(한선화 분)과 수달(백수장 분)을 동원해 최경석의 실체를 추적해나가기 시작했다. 또한 직접 병률의 집에 찾아가 그의 가족들과 대면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병률의 가족을 포함한 마을 사람들은 모두 민철을 냉대했다. 월추리 주민들에게 높은 신뢰를 얻고 있는 최경석이 민철을 사탄으로 몰았기 때문. 심지어 민철이 유일하게 믿고 의지했던 칠성(장원영 분)마저도 그에게 “집안 등골 빼먹는 인간 쓰레기, 세상 나쁜 놈”이라고 악담을 퍼부어 민철을 좌절하게 했다. 사람들의 경멸 어린 눈빛을 받으며 돌아갈 수밖에 없던 민철은 자괴감에 괴로워하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엄태구는 '구해줘2'에서 완벽한 캐릭터 싱크로율은 물론, 분노와 후회를 오가는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매회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엄태구는 어느 누구의 시선도 신경 쓰지 않는 민철의 마이웨이 면모부터 사람들에게 외면 받아 짠내를 유발하는 순간에 이르기까지, 캐릭터의 희로애락을 깊이 있는 연기로 담아내며 극을 한층 더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구해줘2’ 9회 말미에서는 민철이 서울로 향하는 병률의 아내 진숙(오윤아 분)과 마주하면서 새로운 전개가 예고됐다. 이에 민철이 '안티 히어로'로서 한 발을 내디딘 지금, 향후 어떤 활약을 펼칠지 궁금증이 증폭된다. OCN 수목 오리지널 ‘구해줘2’는 매주 수, 목 밤 11시에 방송된다.

[사진 제공: OCN]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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