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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정운찬 총재가 지난 7일(금)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류현진, 추신수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정운찬 총재는 현재 9승(1패) 1.35의 평균자책점으로 리그 전체 1위를 달리며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류현진에게 “놀라운 성적으로 5월의 투수에 선정된 것을 축하한다”며, “재기 성공률이 높지 않은 어깨 수술 뒤에 훌륭히 재기하기까지 얼마나 큰 노력과 고통의 시간, 그리고 땀을 흘렸을 지 가슴 뭉클하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올스타전과 사이영상 등 커다란 업적들도 기대를 걸게 된다. 건강히 오래 메이저리그를 누비면서 우리 국민들에게 기쁜 소식들을 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최근 개인통산 200홈런을 달성하며 메이저리그 아시아 선수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운 추신수에게도 축하서신을 보내 “마이너리그와 트레이드, 큰 수술과 부상 등 온갖 역경을 딛고 대기록을 세운 것에 대해 대한민국의 야구팬 모두와 함께 기쁘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아시아 선수 최다 홈런 기록을 쓰기까지 추신수 선수가 흘린 땀과 노력, 열정은 큰 귀감이 된다”며 “앞으로도 건강하고 즐겁게 선수 생활을 이어가길 기원하며, 대기록 달성을 다시 한번 축하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다음은 정운찬 총재 서신 원문
류현진 선수 귀하,
요즘 대한민국의 야구팬들은 5일에 한 번쯤 들려오는 류현진 선수의 쾌투 소식에 즐거움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큰 어깨 수술을 받고 정상적으로 재기하는 선수가 7% 밖에 안 된다는 것을 감안하면, 류현진 선수의 올 시즌 맹활약은 정말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렇게 훌륭히 재기하기까지 얼마나 큰 노력과 많은 고통의 시간, 그리고 땀을 흘렸을 지 가슴 뭉클합니다.
놀라운 성적으로 ‘5월의 투수’로 선정된 것을 축하하며, 앞으로 올스타전과 사이영상 등 커다란 업적들도 기대를 걸게 됩니다. 건강히 오래 메이저리그를 누비면서 기쁜 소식들을 계속 전해주길 당부합니다.
추신수 선수 귀하,
메이저리그에서 200홈런이라는 추신수 선수의 대기록 달성 소식을 듣고 정말 기뻤습니다.
긴 마이너리그 생활의 어려움과 이어진 트레이드, 큰 수술과 부상 등 온갖 역경을 딛고 대기록을 세운 것에 대해 대한민국의 야구팬 모두와 함께 기쁘고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아시아 출신 타자를 통틀어 MLB에서 최다 홈런 기록을 쓰기까지 추신수 선수가 흘린 땀과 노력과 열정은 큰 귀감이 됩니다.
앞으로도 건강하고 즐겁게 선수 생활을 이어가길 기원하며, 대기록을 다시 한 번 축하합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