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프로의 문을 두드리는 TNT FC 구본혁

입력 2019-06-11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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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구단 TNT 핏투게더 FC는 부상이나 경기력 하락으로 재계약에 실패한 베테랑 프로 선수들이 재도약의 장으로 삼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승우와 동갑내기인 프로 출신의 어린 선수도 있다. 바로 지난 시즌까지 일본 J2리그의 몬테디오 야마가타에서 뛰었던 구본혁(22·MF)이다.

구본혁은 의정부 영석고등학교 3학년 재학 중 중퇴를 하고 몬테디오 야마가타에 입단했다. 입단 첫 시즌 감독에게 인정받으며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팀을 이끌었다. 그러나 감독이 교체되며 입지가 좁아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왼쪽 다리 피로 골절로 수술을 피할 수 없었다. 결국 재계약에 실패했고 계약 만료와 동시에 올해 TNT로 둥지를 옮겼다.

서울 양천구 해누리 축구장에서 만난 구본혁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평일 오전에는 팀 훈련을 소화하고, 오후에는 개인 트레이닝을 진행하고 있었다. “부상 때문에 떨어진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것에 중점을 두고 운동하고 있다”고 했다. 급여는 없지만 프로시절 저축한 돈 덕분에 생활고 문제는 없다며 씩씩한 모습을 보였다.

구본혁은 현재 정식 소속팀이 없다는 점을 빼면 TNT의 모든 부분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팀에 처음 들어왔을 때에는 프로 출신 선수가 없어 배운다는 생각이 부족했고 훈련에 대한 부담감도 없었다. 하지만 프로 출신 선배님들이 한 명 두 명 팀에 합류하면서 긴장이 되기 시작했고 지금은 훈련에 열심히 임하고 있다”고 했다.

조현성 명예기자(단국대 경제학과) gustjd971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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